Deutism

쫄깃한 웹 표준!

Archive for October 2010

맥북에어와 플래시 플레이어

이번에 나온 맥북에어를 구매하고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번 버전부터는 플래시 플레이어가 OSX에 탑재 되지 않은 채로 출시된다고 하네요. 이것때문에 사람들이 오해가 좀 많은것 같은데요. 무식한 제가 정말 놀란것은 저는 맥을 오랜시간 쓰고 있는데도 플래시 플레이어가 미리 깔려있는것을 몰랐거든요? =_=;;; 좀 창피한 얘기이긴합니다만… 암튼 애플의 대변인인 Bill Evans가 말한 애플의 공식적인 입장은

We’re happy to continue to support Flash on the Mac, and the best way for users to always have the most up to date and secure version is to download it directly from Adobe.

소비자가 항상 가장 최신이며 안전한 플래시의 버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맥북 에어에 Flash를 미리 설치하지 않았고, 이것은 회사 간의 이해관계와는 상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쓰고 싶으면 알아서 써라 라는 것인데요… 이게 왜 이상한지 모르겠습니다. 윈도우도 플래시 플레이어 기본 탑재 안되어있는데요. 오히려 왜 이전에 플래시를 자동으로 설치된채로 배포했는지가 더 이상합니다.

또한 플래시를 깔수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기능을 제공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저는 이것도 이해가 안됩니다. 플래시를 제공하는것은 웹 페이지를 만드는 사람이고 웹 페이지를 만드는 사람이 대체 콘텐츠와 플래시 다운로드 링크를 제공하는것이 맞지 않을까요? <object> 태그는 위에서 말한방법을 모두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표준이 있는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애플은 표준에 맞게 해당 기능을 제공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플래시는 모든 컴퓨터에 깔려있는 기본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브라우저의 일개(일개라고 하기에 영향력이 크긴 하지만) 부가기능이며 프로그램일 뿐입니다.

저는 애플이 항상 독단적으로 행동한다는 많은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기도 합니다만, 그것 떄문에 애플을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그들을 나에게 아직 실망을 안겨주지는 않았거든요. 그리고 아직까지는 그 독단적인 행동들이 정당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니까 빨리 맥북에어 보내주세요 … 흙흙

CSS nite in seoul vol.2 후기

이번 가을은 무슨 바람들이 불었는지 세미나 컨퍼런스가 참 많았는데… 이번에는 두번째 CSS nite in seoul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

CSSnite는 일본 전역에서 열리는 웹 기술 컨퍼런스라고 합니다. 그중의 서울컨퍼런스를 올해로 두번째로 하게 되었는데요. 일본의 컨퍼런스이니만큼 많은 일본의 발표자들이 오셔서 훌륭한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우리나라 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웹 표준, 웹 접근성 컨퍼런스가 실제 현업에서 관련일을 맡아서 하는분들이 직접 준비하고 스피커로 나서주시고 그래서 몇 년전만 해도 미숙한 부분도 많이 보이고 그랬는데 요즘에 열리는 컨퍼런스들은 뭐 전문적으로 컨퍼런스를 하는분에 버금가는 준비와 퀄리티가 느껴질 정도 였습니다. 저도 저렇게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숙제도 하나 받은 느낌입니다. 이번에 모임을 준비했던 많은 분들이 정말 수고를 많이 하셨을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또 고맙습니다. 다음에도 부탁드릴께요. ㅋ

제가 애초에 기대를 했던 세션은 오후지 미키씨의 CSS3 세션이었는데 어려운 여건에서도 참 좋은 발표를 해주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로젝터가 빨간색을 잘 표현해 주었다면 정말 수준높고 재미있는 세션이 되었을텐데 그점이 옥에 티라면 티일까요? 또한 발표중간에 30분이라는 긴 공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세션이 시작될때 바로 집중 할 수 있게 되는 그런 훌륭한 발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타노 후토미씨의 HTML5세션은 사실 그렇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도움도 많이 되고 많은것을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API 부분만 너무 강조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만하고 별기대를 안했는데; HTML5에 대한 전방위적으로 한번 얘기하고 api를 접근하는것이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약간은 시원 시원한 표현도 맘에 들었습니다.

일본의 발표자들이 공통적으로 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Progressive enhancement(점진적 향상)입니다. 사실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HTML5와 웹 접근성이 주요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는데 이번 컨퍼런스에 웹 접근성에 관한 세션이 따로 없어서 0.5초 정도 고개를 갸우뚱했었습니다만, 발표를 들으면서 느낀것은 ‘일본에서는 웹 접근성이 기본적이고 당연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CSS3, HTML5 에서도 모두 Progressive enhancement 언급을 하면서 설명을 했으니까요… 사실 발표자들의 의도는 웹 접근성을 고려한 것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기본적인 이야기인 HTML 마크업으로 진행한뒤 CSS3와 각종 HTML5 api를 이용해서 사용자의 사용성을 극대화한다는 이야기는 웹 접근성에서의 Progressive enhancement 의 개념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웹 접근성에 대해 한마디 하지 않아도 웹 사이트는 당연히 웹 접근성을 고려해서 만들어야 한다.” 라고 요즘 많이 생각하게 되는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그 점을 더욱 명확하게 정리한 느낌 입니다. 여러분들은 자신이 하는 웹 접근성 관련 작업이 누구를 위해서 하는것 입니까? 품질마크를 받아야하는 담당자일까요? 아님 그 사이트를 사용하는 일반 사용자 일까요? 한번쯤은 고민해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이런 훌륭한 컨퍼런스를 만들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11월 3일 글로벌 웹기술 세미나 입니다.

웹 브라우저

아시는분들은 다아시겠지만 제가 다니는 회사는 웹 브라우저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보통 이쪽 업계(웹)에 다니지 않는분을 만날때가 있는데 항상 저에게 “어떤일 하시는지…”를 물어보곤 하는데 이게 보통 난감할때가 아닙니다. 정말 잘 모를것 같은 어르신들 한테는 “컴퓨터 계통 일을 합니다.”라고 말씀드린뒤 추가적으로 더 자세히 물어보시면 그때서야 “웹 브라우저라는것이 있는데 그것을 만듭니다” 라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웹 브라우저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이죠… 웹 브라우저를 만든다고 얘기하면 “웹 브라우저가 뭔데?” 라고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이게 저한테는 약간 난감하더라구요. 설명을 잘해야 할텐데 무식한 제가 할 수 있는 말이라고는

“윈도우에 보시면 e 모양 아이콘 있는데 그게 웹 브라우저의 일종이에요.”

라던가

“싸이나 네이버 들어가실때쓰는게 웹 브라우저에요”

정도로 이야기 하곤 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아래의 영상은 작년에 조금 이슈가 되었던 뉴욕 타임 스퀘어에서 50명의 사람들에게 브라우저가 무엇입니까? 라고 질문했던 영상 입니다.

다시봐도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