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ntendo famicom

초등학교 5학년때 였습니다. 학교친구의 집에 놀러간적이 있었는데, 그집에는 재믹스도 아닌것이 게임기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패밀리라고 불리우는 최첨단 게임기였습니다!!!!!!!!!!!!
간결한 외관디자인에 멋진 그래픽!! 그립감이좋은 컨트롤러!!!! 이건 꿈에 게임기였습니다. 게다가 게임케릭터는 어찌나 귀여운지!!!!

저는 바로 집에 가서 엄마한테 졸랐어요~
엄마는 그주 주말에 저를 데리고 용산을 가셔서 패밀리와 게임기를 사주셨죠.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제가 산 패밀리는 닌텐도것이 아닌 대만산 회색이었어요..
대만산 짝퉁
[출처 : 네이버 이미지검색]
게임은 열혈물어였습니다. 그때 부터 저희 즐거운 인생은 시작되었습니다.
열혈물어
팩 하나 사서 다깨고 3천원 주고 가서 바꾸고, 또 다깨고 또 바꾸고, 가끔 하나씩 사주고
친구들도 모두 구매하고 막돌려서하고 난리도 아니었죠..
일본어도 모르면서 막 RPG,시뮬레이션 뭐 그냥 닥치는대로 했습니다. 야구게임이 있을때는 친구들을 모두 불러모아 토너먼트도 하고 별짓다했죠 진짜;
드래곤볼 시리즈 전체클리어, 열혈시리즈,피구왕통키,마리오,안해본것이 없을정도였고 지금은 카메라만 파는듯 하지만 용산 관광터미널 3층의 게임샵은 완전 단골이 되었을 정도 였습니다. 뭐그러다 세월의 힘으로 나말고 친구들의 게임기가 하나둘씩 망가지고 그렇게 잊혀져 갔습니다.

그러다 발견한것이 패밀리가 요즘 옥션에서도 아직 거래가 되더라구요.
당장구매했습니다.
가져와서 동작 확인하고 분해해서 깨끗히 청소해주고! 그랬죠~ 팩5개도 같이 받아왔는데 뭐 너무 옛날거라 할만한건 없었고,, 황학동 벼룩시장에 게임팩 파신다는분이 있다길래 잽싸게 가서 열혈씨리즈 4in1 두개를 잽싸게 사왔죠!! 지금도 3천원주고 교환해주신다던데 ㅎㅎㅎ
오자마자 신나게 동거인과 한판해줬습니다…
평생소장용 패미콤
평생소장용 패미콤

그러고 보니 산 게임기가 정말 많군요 슈퍼패미콤도 샀고, 플스1,2 다샀고;
그래픽도 화려해지고 뭔가 대단해 지는것 같지만 옛날 게임도 재미있죠 뭐 향수랄까?
그때는 돈이 없어서 용돈 한푼 안쓰고 모아 사던 팩을 지금은 맘껏 살수도 있구요~
추억이네요~

아직 패밀리 가지신분 저랑 팩교환해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