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집에서 부모님이 사주신 286컴퓨터는 엄마가 키보드에 때탄다고 랩을 칭칭감아 주셨었어요.
그때는 키보드캡이 있는집이 어찌나 부러웠던지 지금은 생각하면 웃기죠~
그후 컴퓨터로 밥벌어 먹기 시작하면서 키보드는 항상 전국민의 키보드 삼성DT-35였던것 같아요…
뭐 불편함 없고 딱히 정보도 없었으니까요~ 그렇게 2년 넘게 살아오다가 키보드를 변경하게된 사건이 ms에서 키보드를 싸게 판매하는거였습니다.
눈썹이 생일선물로 사주겠다 더군요; 그리하여 둘다 그 키보드를 샀습니다.
스크롤도 있고 MS OFFICE 에 최적화 되어 있는 키보드 였어요.
저는 그 키보드를 회사에서 사용하고 집에는 계속 삼성 키보드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생각해 봤을때 MS제품은 내구성이 떨어더라구요.
제가 마우스를 대부분 MS것을 사용해 오고 있는데 스크롤이 빨리 맛가는거랑 클릭이 더블클릭이 되는 문제는 항상 발생하더라구요… 한참썼더니 뻑뻑해서 치기가 힘들정도까지 되더라구요 결국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면서 그 키보드는 그냥 버려버렸어요..
그 당시 회사 다닐때 상우라는 동생놈이 하나있었는데 그놈은 키보드 매니아였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키보드, 마우스, 카메라등등 웬만한 가전에 관심이 많은 친구였는데 키보드 하나에 몇 십 만원 한다는 겁니다.
미치지 않구서야 말이 되는건지 이해 할 수 없었습니다. 근데 그친구의 키보드가 좋긴하더라구요. 그때 당시 제품이 리얼포스101 이었던가 그럴겁니다.
저도 키보드좋은거 써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키보드매니아에 들락날락 거리면서 중고를 알아보기 시작했죠;
그러다 좋은분께 구입한 MODEL-M 입니다.
이미지 출처: zoOoz
찰캉찰캉한 소리가 주변 사람들에게는 실례가 될수있지만 당시 옆에 계신분이 아론 기계식을 쓰는분이어서 아랑곳않고 쳐댔죠.
너무 편합니다. 그러다 눈썹이랑 두번째 공동구매를 진행했습니다. 키보드계의 폭풍이라고 불리우던 iomania의 TypeNow104 였습니다. 집에서 지금도 사용하는키보드구요~ 상당히 경쾌한 느낌의 키보드입니다. 같이사는 지지군의 부러움의 대상이기도하죠 (판매중지되었거든요..)
사용기 />
이 키보드는 눈썹은 회사에서 사용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다시 발매 한다면 하나쯤 사두고 싶은 키보드에요..
팀이 이동되고 주변사람들이 모두 예민한 사람들로 구성되어서 MODEL M을 계속 사용할 수 없게 되어서, 선택한 제품이 마제스터치 넌클릭입니다. MODEL M 을쓰다가 사용해서 그런지 상당히 가변운 키감입니다. 아직 오타율도 많구요 익숙해지면 정말 편해질것 같은 키보드입니다.
한글 각인이 조금 아쉽긴합니다. 담부턴 영문각인만 살까하네요;
사람들이 항상 그래픽카드와 하드 메모리를 신경 쓰지만 실제 사람이 마주치는 부분은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가 아닐까 싶어요.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부분인데 조금은 신경써주는게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