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CarPlay 설치 및 사용기

애플빠나 앱등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심한건 아니지만 애플의 제품을 주로 사용하는 입장에서 애플 카플레이는 내가 꼭 경험해보고 싶은 애플제품중에 하나였다. 한 번쯤은 경험해보고 싶어 가끔씩 검색을해보면 엔터프론트 U701PK 관련글이 나왔었고, 쉐보레 일부 모델에 탑재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뿐이었다

일단 U701PK는 가격 설치 모두 내맘에 안들었고, 쉐보레는 사고싶은 차종에 탑재가 안되어있어서(2017년도 트랙스에는 탑재 되었다 젠장)그냥 포기하나 싶었는데…

구매한지 1년된 올뉴듀빠방이의 정기점검이랑 네비게이션업데이트를 알아보는데 최근모델 기준으로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오토를 지원 한다는 소식을 들어서 설치해 보았다.첫 설치 후 화면

설치전에 예상했던것은 OS가 카플레이로 변경 되는건가 했었는데, 그런건 아니었고, 앱과 앱이 스위칭되면서 사용하는 느낌과 비슷했다.

현대앱 실행화면처음 시동을걸면 기존의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실행되고, 아이폰을 USB에 연결하면 카플레이 인식이 되면서 Apple CarPlay 실행 버튼이 생긴다. 그 버튼을 터치하면, 카플레이의 홈 화면으로 진입할 수 있으며,
카플레이 홈 기본화면

홈 화면 중 현대 앱 버튼을 터치하면 다시 현대의 네비게이션 시스템 화면으로 이동되는 구조였다.

일단 난 이런 방식으로 구동되는것에 대해 환영 했는데 그 이유는 애플 지도의 네비게이션으로서의 능력이 높아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네비 용도 만큼은 현대의 네비를 쓰고 싶었다.(순정네비가 좋다는뜻은 아니다.) 애플네비는 정보의 양이 너무 적어서(법적 통제 뭐 이런걸 다 떠나서) 사용하기에 힘들었기 때문이다. 검색을해서 얻었던 고민인 과속방지턱이나 제한 속도 알림 같은건 카플레이 진행중에도, 순정 네비가 알림을 해주니 걱정은 없었다.

제주생활도 어느 정도 안정이 되었고, 한번 경험한 길은 잘 기억하기 때문에 네비게이션을 거의 쓰지 않기도 하고, 만약 필요하면 순정으로 길 검색하고, 계기판의 인포메이션창의 네비모드로 안내 받으면 되기 때문에 병행 사용이 가능할거라 판단된다.

지도얘기를 하기전에 카플레이 홈 화면은 아이폰의 화면과 동기화가 된다. 전화를 실행하면 아이폰과 네비가 둘다 전화앱을 실행하고, 음악을 실행하면 아이폰과 네비가 둘 다 음악앱을 실행하는 구조다,
이 부분은 좀 불편함이 있는데, 차를 잠시 세워두고 내가 검색을 할때가 있는데, 그럼 네비앱도 홈 화면으로 돌아간다. 사진을 찍을때도, 홈 버튼을 눌렀을때도 모두가 그렇다. 이부분은 운전석에 앉으면 아이폰을 만지지말란 의도로 해석했다.(애플에게는 관대하다)

지도를 켜서 목적지를 설정하면 아이폰은 가는 길의 대략적인 경로를 보여주고,

아이폰의 길안내

네비게이션에서는 전체적인 정보를 알려준다. 이 부분은 어짜피 안쓸꺼기 때문에 관심이 그리없었으나, 정보가 정확하고 많아진다면 나중에 다시 리뷰해 보겠다. 차라리 네비게이션 앱(티맵이나 카카오네비같은?)을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해주는게 좋지않을까 하지만… 가능할지 모르겠다. 그냥 미국가서 살면 된다.애플지도의 길안내

시리야 “노래틀어줘” 하면 음악앱에서 랜덤으로 노래를 틀어준다. 이역시 아이폰과 네비가 음악앱을 같이 보여주는구조이고, 뭐 심플한 구성이다. 다만 가끔 노래 정보가 갱신이 안되는 버그가 있었다. 어짜피 요즘은 정우가 뽀로로를 뒤에서 보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아이폰의 음악재생화면 네비의 음악재생화면

통화& 메시지는 내가 제일 핵심으로 여겼던 기능인데, 원래 순정에 음성인식 기능이 있었다. 난 그걸 즐겨 사용했는데, 이게 학습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그런지, “초희에게 전화” 그럼 최씨성이 가진사람들이 모두 검색이 되었다. 그래서 불편하게 블루투스를 연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을 잡고 시리를 실행 했어야 했다. 지금은 시리를 편하게 사용할수있어서 좋다. 카플레이가 실행되면 현대 순정의 음성인식은 사라진다.

아이폰의 통화화면 네비의 통화화면

전화걸때 시리의 인식률이 좋은건 꽤 큰 장점이 된다. 어짜피 걸려오는전화를 받는건 핸들의 버튼으로 이용하므로 큰 공수가 들지않지만 내가 걸고싶은곳에 전화를 거는것은 한번에 알아듣고 전화를 걸어주는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시리는 ‘그 중요한’것을 잘해주는편이다.

마지막으로 팟캐스트는 뭐 사실 크게 다르지않기 때문에 언급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아이폰의 팟캐스트 실행화면 팟 캐스트 네비 실행 화면

카톡알림이나 그 외 각종알림들은 아직 테스트를 해보지는 못했다. 좀 더 써보고 다시 업데이트 해야겠다.

아직 확장성도 부족하고, 기능도 많이 없지만 시리하나만 사용해도 편리한 점들이 내게는 많다. 처음으로 현대가 고마웠다.

마지막으로 카플레이 실행후 아이폰에서 스샷 찍으면 카 플레이 스샷도 같이 찍힌다. ㅋㅋㅋ

추가 되었으면 하는 기능은

  • 지도앱을 키게되면 데이터가 소비되게 되는데 데이터 소비에 대한 제한을 할 수 있는 기능
  • 서드파티 네비앱 지원
  • 뒤에있는 아이패드를 컨트롤해서 동영상을 재생해줄수있는 기능?(안될것같지만)

이 정도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