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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하루

아침에 일어나서 아내와 아이의 아침 식사를 약간 고민하고, 시계를 본다. 셔틀을 탈지 운전을 할지, 그에 맞춰 아침을 준비한다. 청경채가 싸길래 샀는데 안 해 먹었다. 이대로 두면 썩을것 같아, 청경채를 볶아서 반찬을 만들어 놨다. 부엌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났는지 아내와 아들도 잠이 깨서 방문을 나온다
 
어영부영 샤워를 하면서 오늘 회사에서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구분한다. 하고 싶은 일은 없다. 해야하는일만 잔뜩이다. 하고 싶은 일이 없어진 지는 오래되었다. 어색할 것이 없다.
 
출근하려는데 아들이 내가 나가는걸 눈치채고 울면서 안 떨어진다. 이건 아들도 나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우는 아들을 뒤로하고 출근을 시작한다. 이제 오늘 할 업무의 우선순위를 생각해둔다. 넘겨주기로 한 기한이 되어가는 일, 내가 해야 다음 사람이 이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본다. 그리고 회사에 도착해서 일을 시작한다.
 
어차피 업무를 받을 때 생각을 거의 다 해두었으니 손만 쓰면 된다. (약간의 뇌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런 일이 아니면 습관적으로 하는 일들이다. 그래도 나는 업무의 방향에 자율성이 좀 있어서 다행이라며 위로를 해본다.
15분 마다 업무는 바꾸는 것이 나의 일의 방식이다. 내가 해본 것 중 가장 효율적 업무 진행이다. 머리와 손을 따로 쓸 수 있는 것이 참 좋다.
 
그러다 각종 회의라도 들어가면, 저마다의 생각의 다름과 주장에 안타까워한다. 당연히 그 저마다 나도 포함되어있다. 나도 편협하다. 회의에는 모두 자기와 자기 일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하고자 하는 것에 나도 이득이 되어야 하고, 대상도 할만해야 하는데 그런 고민을 본적이 오래되었다.
 
특히 저녁에 하는 회의는 피곤하다. 그래도 정시에 퇴근해서 회사까지 마중 나온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나는 회사에서 있었던 일상 그리고 아내는 오늘 아들은 이만큼 자랐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집으로 온다. 아들은 미디어에 빠져있다. 노는 게 제일 좋은 놈들이다. 잠깐 뽀로로와 친구들의 재원과 경제활동은 어찌 구성되는지 궁금해한다. 이 20여분의 시간이 제일 평화롭다. 난 약간의 수다와 무의식적으로 운전만 하면 된다. 고민도 불만도 없다. 
 
잠깐이 행복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면 저녁 뭐 먹지부터, 아들의 거친 생각과 엄마의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내가 되어있다. 좀 놀아주고 아들과 욕실에 튜브를 깔고 물을 받아서 목욕 겸 놀아주기를 한다. 머리 감는 거 싫어하고 수건으로 몸 닦는 거 싫어하고, 로션 바르는 거 싫어하고 기저귀 하는 거 싫어하고, 옷 입는 거 싫어한다. 그래도 이걸 해야 잘 수 있고, 잠을 자야 우리 부부에게 평화가 찾아온다.
 
‘반짝반짝 작은 별’을 불러주면 잘 자던 아이가 이제 ‘반짝 반짝’에 반응해 여 손을 반짝반짝한다. 이럴 때 집 밖에서 순찰차라도 지나가면 망한다. 이제 보통 10시는 되어야 잔다.
 
겨우겨우 아들이 잠이 들면 난 숨소리도 안 내고 일어나서 방문을 나선다. 아내는 너무 피곤했는지 안 일어난다. 혼자 보면 재미없는 TV들을 보다가 지쳐 잘까 하는 고민을 할 때, 아내가 깨서 나온다. 그리고 부엌에서 과자와 맥주를 가져온다. 난 소주…. 밤에 뭐 먹는 거 안 좋은데 따위 포기한 지 오래다.
 
그렇게 두런두런 이야기하다가 아내는 먼저 자러 들어간다. 나는 더 놀 수 있을 것이라 버텨보지만 소용없다. 나도 눕는다. 그래도 내 몸 하나 누울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내 가족이 그래도 오늘 하루 많이 웃으며 살 수 있는 것 같아 안도하며 잠이 든다.
 
꿈에서는 회사에서 미처 배려로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시원하게 분출해 낸다. 그러다 깨면 찝찝하다. 욕구불만도 아니고… 시간이 5시 30분이니 좀 더 자야겠다.
‘1시간의 두 번째 잠’ 이것이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유일한 시간이다.
 
6시 30분 일어나서 아침 식사 고민을 시작한다.

Apple CarPlay 설치 및 사용기

애플빠나 앱등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심한건 아니지만 애플의 제품을 주로 사용하는 입장에서 애플 카플레이는 내가 꼭 경험해보고 싶은 애플제품중에 하나였다. 한 번쯤은 경험해보고 싶어 가끔씩 검색을해보면 엔터프론트 U701PK 관련글이 나왔었고, 쉐보레 일부 모델에 탑재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뿐이었다

일단 U701PK는 가격 설치 모두 내맘에 안들었고, 쉐보레는 사고싶은 차종에 탑재가 안되어있어서(2017년도 트랙스에는 탑재 되었다 젠장)그냥 포기하나 싶었는데…

구매한지 1년된 올뉴듀빠방이의 정기점검이랑 네비게이션업데이트를 알아보는데 최근모델 기준으로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오토를 지원 한다는 소식을 들어서 설치해 보았다.첫 설치 후 화면

설치전에 예상했던것은 OS가 카플레이로 변경 되는건가 했었는데, 그런건 아니었고, 앱과 앱이 스위칭되면서 사용하는 느낌과 비슷했다.

현대앱 실행화면처음 시동을걸면 기존의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실행되고, 아이폰을 USB에 연결하면 카플레이 인식이 되면서 Apple CarPlay 실행 버튼이 생긴다. 그 버튼을 터치하면, 카플레이의 홈 화면으로 진입할 수 있으며,
카플레이 홈 기본화면

홈 화면 중 현대 앱 버튼을 터치하면 다시 현대의 네비게이션 시스템 화면으로 이동되는 구조였다.

일단 난 이런 방식으로 구동되는것에 대해 환영 했는데 그 이유는 애플 지도의 네비게이션으로서의 능력이 높아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네비 용도 만큼은 현대의 네비를 쓰고 싶었다.(순정네비가 좋다는뜻은 아니다.) 애플네비는 정보의 양이 너무 적어서(법적 통제 뭐 이런걸 다 떠나서) 사용하기에 힘들었기 때문이다. 검색을해서 얻었던 고민인 과속방지턱이나 제한 속도 알림 같은건 카플레이 진행중에도, 순정 네비가 알림을 해주니 걱정은 없었다.

제주생활도 어느 정도 안정이 되었고, 한번 경험한 길은 잘 기억하기 때문에 네비게이션을 거의 쓰지 않기도 하고, 만약 필요하면 순정으로 길 검색하고, 계기판의 인포메이션창의 네비모드로 안내 받으면 되기 때문에 병행 사용이 가능할거라 판단된다.

지도얘기를 하기전에 카플레이 홈 화면은 아이폰의 화면과 동기화가 된다. 전화를 실행하면 아이폰과 네비가 둘다 전화앱을 실행하고, 음악을 실행하면 아이폰과 네비가 둘 다 음악앱을 실행하는 구조다,
이 부분은 좀 불편함이 있는데, 차를 잠시 세워두고 내가 검색을 할때가 있는데, 그럼 네비앱도 홈 화면으로 돌아간다. 사진을 찍을때도, 홈 버튼을 눌렀을때도 모두가 그렇다. 이부분은 운전석에 앉으면 아이폰을 만지지말란 의도로 해석했다.(애플에게는 관대하다)

지도를 켜서 목적지를 설정하면 아이폰은 가는 길의 대략적인 경로를 보여주고,

아이폰의 길안내

네비게이션에서는 전체적인 정보를 알려준다. 이 부분은 어짜피 안쓸꺼기 때문에 관심이 그리없었으나, 정보가 정확하고 많아진다면 나중에 다시 리뷰해 보겠다. 차라리 네비게이션 앱(티맵이나 카카오네비같은?)을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해주는게 좋지않을까 하지만… 가능할지 모르겠다. 그냥 미국가서 살면 된다.애플지도의 길안내

시리야 “노래틀어줘” 하면 음악앱에서 랜덤으로 노래를 틀어준다. 이역시 아이폰과 네비가 음악앱을 같이 보여주는구조이고, 뭐 심플한 구성이다. 다만 가끔 노래 정보가 갱신이 안되는 버그가 있었다. 어짜피 요즘은 정우가 뽀로로를 뒤에서 보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아이폰의 음악재생화면 네비의 음악재생화면

통화& 메시지는 내가 제일 핵심으로 여겼던 기능인데, 원래 순정에 음성인식 기능이 있었다. 난 그걸 즐겨 사용했는데, 이게 학습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그런지, “초희에게 전화” 그럼 최씨성이 가진사람들이 모두 검색이 되었다. 그래서 불편하게 블루투스를 연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을 잡고 시리를 실행 했어야 했다. 지금은 시리를 편하게 사용할수있어서 좋다. 카플레이가 실행되면 현대 순정의 음성인식은 사라진다.

아이폰의 통화화면 네비의 통화화면

전화걸때 시리의 인식률이 좋은건 꽤 큰 장점이 된다. 어짜피 걸려오는전화를 받는건 핸들의 버튼으로 이용하므로 큰 공수가 들지않지만 내가 걸고싶은곳에 전화를 거는것은 한번에 알아듣고 전화를 걸어주는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시리는 ‘그 중요한’것을 잘해주는편이다.

마지막으로 팟캐스트는 뭐 사실 크게 다르지않기 때문에 언급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아이폰의 팟캐스트 실행화면 팟 캐스트 네비 실행 화면

카톡알림이나 그 외 각종알림들은 아직 테스트를 해보지는 못했다. 좀 더 써보고 다시 업데이트 해야겠다.

아직 확장성도 부족하고, 기능도 많이 없지만 시리하나만 사용해도 편리한 점들이 내게는 많다. 처음으로 현대가 고마웠다.

마지막으로 카플레이 실행후 아이폰에서 스샷 찍으면 카 플레이 스샷도 같이 찍힌다. ㅋㅋㅋ

추가 되었으면 하는 기능은

  • 지도앱을 키게되면 데이터가 소비되게 되는데 데이터 소비에 대한 제한을 할 수 있는 기능
  • 서드파티 네비앱 지원
  • 뒤에있는 아이패드를 컨트롤해서 동영상을 재생해줄수있는 기능?(안될것같지만)

이 정도로  끝

 

 

듀오링고

2월 말부터 5월 말까지 3개월간 팀에서 듀오링고 영어 스터디를 진행했었다.

회사에서 업무와는 큰 관계없어 보이는 영어 스터디를 진행했었던 이유는, 우선 기술 문서가 영문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업무를 진행하면서도 영어를 익숙하게 해두면 좋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스터디 진행한 후 쌓은 지식에 대한 활용 목적으로 번역 프로젝트도 진행하기 위해 준비해두었다.

우선 듀오링고는 하나의 lesson을 진행하면, 10xp를 얻는 구조였고 lesson 하나를 진행하는 데는 최소 1분에서 5분 사이에 진행 가능했다. 그만큼 부담 없는 공부가 가능했던 서비스였고, 이 정도로 부담이 없어야 구성원이 스터디 진행에 대한 거부감이 들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각각 개인이 진행하는 스터디였지만 팀 차원에서의 당근과 채찍을 준비했다. 규칙은 알아서 영어 공부 하자. 5월 31일까지 진행 후, 연속일 수 최다 1등 경험치 최다 1등을 선정하여 상품권을 팀 운영비에서 구매하여 지급하기로 했다. 그리고 연속일 수 최소 한 명 점수 제일 작은 한 명씩 선정하여 가위바위보를 통해 한 달간 1시간 근무를 연장하기로 했다.

예전에 지식공유를 많이 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 적이 있었고 그때는 상만 지급을 했었다. 그랬더니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사람들은 아예 포기를 하게 되어 효과가 크게 없었다. 때문에 이번에는 벌칙도 만들었는데. 이번에도 꼴등이 일찍 포기함에 따라 다른 구성원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적당히 했고, 오히려 1등이 좀 치열했다.

결과는 다음과 같았고,

홍윤표는 97일간 출석 1001개의 레슨 12945점의 경험치 획득

연속일 수, 경험치 모두 1등을 내가 먹었다. 다만 난 리더였기 때문에 차점자에게 상품권을 모두 양보했다.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이번의 스터디 프로모션이 도움이 되었다고 이야기했고, 나도 꽤 도움이 되었다. 문장을 만드는데 좀 더 자신감이 생겼고, 확실히 효과는 있었다. 게다가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힘든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내가 어떤 한 가지를 꾸준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게 해주는 좋은 시도였다고 본다.

사실 이번에 꼴등만 안 하면 된다는 마인드의 사람들이 좀 있어서 마음이 불편했으나, 그 또한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

스터디라는 것이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장치를 하는 것이 제일 힘들었는데 이런 비슷한 실험은 계속할 것 같다. 다만 동료들이 같이 할지는 미지수다.

암튼 듀오링고 꽤 괜찮은 서비스다.. 스터디는 종료했지만 나는 계속하려 한다.

부곡 하와이

나에게 부곡 하와이는 7살 때인가 우리 부모님이 나를 집에 두고 몰래 놀러 가던 그런 곳으로 남아 있었다. 물론 그 당시 엄마가 운영하던 여관에서 일하시던 누나들이 있어서 그분들이 날 돌봐 주셨지만, 어린 나이에 가족 없이 혼자 남겨진다는 건 좋은 기분 일리 없다. 그렇게 두 분이 다녀오면 대형 나이트? 뭐 이런 곳에서 다정하게 두 분이서 사진을 찍어 오셨는데 난 그 사진이 그렇게 싫었다.

한 번은 국민학교 5년인가? 엄마가 다 같이 놀러 가자고 하는데 가고 싶은 곳이 어디냐고 묻는 부모님의 말에 난 부곡 하와이라고 했다. 한이 맺혔었나… 엄마와 아빠는 꽤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그게 5시간 넘게 가야 하는 거리의 문제인지, 리조트 예약을 하기 힘들어서였는지, 그 사정은 난 알지 못했고 나만 빼고 엄마 아빠가 다닌 곳이라는 생각만 있었던 것 같다. 결국 거기에 힘들게 다녀와서 찍은 가족사진이 우리 가족의 마지막 여행 사진이었다.

아무튼 그 당시부터 난 아침에 일어나 보면 집에 아무도 없을 때가 가끔 있었고, 그럼 부모님이 여행을 가셨거나, 서울에 볼일을 보러 가실 때가 많았다. 이후 서울로 이사를 오면서 부모님들은 더 바빠지셨고, 당연히 내가 아침을 해 먹고 도시락을 싸서 학교에 가는 일이 일상 다반사가 되었다, 그리고 그것이 결국 고등학교 때부터 자취를 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당연히 서운함은 있었겠지만 난 덕분에 가족의 소중함? 함께하는 즐거움을 잘 모르고 살아왔고, 덕분에 자립심은 좋다고 항상 위안을 삼는다.

그런데 나에게도 아들이 생겼고 난 정우만 혼자 남겨두기는 싫었다. 긍정적으로 여기고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앙금 비슷한 게 남아 있었나 보다. 어제 정우는 너무 잘 놀아서 그 여파가 밤까지 계속되었는지 잘 생각을 안 했다. 보통은 졸리면 엄마 품에 안겨서 잠이 드는데, 엄마가 정우보다 먼저 잠들어 버리면, 보통 밤에 정우가 자주 깨서 운다. 그런데 어제 정우는 계속 놀고 싶어 했고, 엄마는 놀아 주느라 힘이 부쳐서 먼저 쓰러져 버렸다. 당연히 그런 날은 정우가 울어도 엄마는 깊은 잠에 빠져 정우를 돌보지 못하고 내 손길은 싫어하는 정우를 달래면서 자야 한다.

그렇게 힘들게 자다가 꿈을 하나 꾸었는데, 꿈의 내용이 웃겼다. 내가 3일간 출장을 갔는데 내가 돈이 없어서 서울의 나이키 매장에서 밤마다 알바를 했다. 3일간 낮에 판교에서 일을 하고, 저녁 5일간은 나이키 매장에서 일은 하는 거였다. 집에 돌아오지 않는 남편 때문에 내 아내는 남편을 찾으러 서울에 와서 나를 만났는데, 정우가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정우는?” 하고 물었는데 아내가 하는 말이 “잘자길래 집에 두고 왔어, 핸드폰 통화연결 해놨으니까 괜찮을 거야” 하는 겄이었다. 그 이후에 황당한 에피소드가 몇 개 더 있었는데… 암튼 일어나서도 짜증이 확 났다. 정우와 엄마는 잘 자고 있었고 난 다시 잠을 청했다.

출근해서 보니 오늘을 마지막으로 부곡 하와이가 문을 닫는다고 한다. 내 또래즈음의 많은 사람들에게 어린날의 추억으로 우리 부모님 세대들의 추억으로 남을 그런 장소라 생각된다. 그 이후에도 한번쯤 가볼 수도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도 들고, 부지런히 해외를 다닐 것이 아니라, 국내의 여러 좋은 곳을 많이 다니자고 생각했다.. 그것도 내 가족이랑 말이다.

좋은 모습으로 재 개장 했으면 좋겠다. 꼭 아들과 아내 손 꼭 잡고 그리고 어머님 모시고 가야겠다.

19대 대통령 선거

난 이번에 각종 SNS에서 선거에 관련한 이야기들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우선 선거의 방식이나 느낌이 그동안 내가 겪어 왔던 것과 많이 달랐기 때문도 있었지만(이 이야기는 좀 나중에 하겠다) 제일 중요했던건 난 내가 지지하는 사람이 당선 되지 않기를 바라는 첫 선거였기 때문이었다.

이번 선거는 좀 이상했다. 여러번 겪은 선거중에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여론 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한적이 없었고, 분위기가 이렇게 좋은 적이 별로 없었다. 여론조사에서 벌써 1위라니, 이건 불리함을 뜻했다. 내려갈길만 보였다. 우리나라가 어떤나란가? 19대 대통령이라지만 제대로 국민이 대통령을 뽑아 대통령이 그 임기를 정상적으로 끝내기 시작한지 30년 정도밖에 안된 나라 아닌가? 경제가, 안보가, 사리사욕이 독재와 부패를 눈감을수 있게 해주는 나라 아니었던가? 이전 대통령이 상식을 많이 벗어났기에 망정이지 이런 여론은 나올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난 문재인님을 지지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표를 드리고 싶지 않았다. 우선 아직 난 노무현 대통령이나, 김대중 대통령, 그리고 문재인님 같은 사람이 대통령을 하기에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의 성숙도가 높지 않다고 봤다.(내가 뭐라고…)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좀 더 좋은 환경에서 발전적인 국가경영을 하기를 원했지,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데만 모든 힘을 쓰기를 바라지는 않았다. 물론 이 생각은 오래가지 않았다. 누군가는 해결해야 할 몫일거고 오히려 그 부분에서 나는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야당이 단일화 없이도, 당선이 가능한 수 있는 환경, 반대로 보수(라고 인정할 순 없지만)의 분열, 모두 까기로 혼란스러웠다. SNS는 그 어느때보다 발전되어 있었고, 각 지지층의 목소리도 제각각이었으며, 공격, 회유, 엄포, 구애 등등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난 피곤했고 그래서 이 이벤트가 빨리 끝나기를 바랬다.

결국 이글을 쓰는 동안에도 SNS에는 TK를 욕하는 글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진짜 안타깝다. TK만 가지고 홍준표 후보가 20%넘는 지지율을 받을 수 있을것이라 생각하는가? 말도 안된다. 당장 자기 지역이 퍼렇다고 좋아하지말고, 다른지역이 빨갛다고 욕하지말고 각지역의 지지하지 않는 후보의 점유율을 봐라…  그리고 노년층을 욕하기 전에 우리의 부모님 들이다.

일부 지역을 욕하는것도 난 지역감정의 일부라고 본다 또는 난 옳고 남은 틀리다는 다양성이 인정되지 않는 것 이거나, 살면서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 지역 감정, 세대간 격차가 없어질 생각은 안하고 왜 다른 형태로 유지되는지 모르겠다. 뭐 이 또한 사람이 사는 곳이니까 없을수야 없겠지만, 나만 옳고 남은 틀리다는 식은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그래도 내가 지지하는 분이 당선이 확정 되어서 다행이다. 바로 국정운영을 하셔야 할텐데… 잘 부탁 드린다. 다른 후보분들도 여러가지 의미로 잘 부탁 드린다. 어짜피 모두 대한민국 국민이다.

그리고 응원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추가: 아… 심상정 후보의 득표가 10%를 넘지 못했다. 후원금 고민 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