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많이 나오는 질문중에 하나는 웹 퍼블리셔가 자바스크립트를 해야하나요 라는 질문입니다. 우리나라에 웹 퍼블리셔 라는 용어를 만든 현석님은
지금은 웹에 어플리케이션의 개념이 많이 들어오고 있지만 웹은 기본적으로 문서다. 그래서 문서나 책을 출판하는 퍼블리시(publish)라는 단어를 생각하게 되었고, 실제로 이 단어는 이미 여러곳에서 사용되고 있었다. 플래시에서 HTML 코드를 만드는 기능도 퍼블리시고 MS 프론트페이지(FrontPage)에서도 퍼블리싱이라는 용어를 썼다. 그리고 어도비(Adobe)에서도 웹페이지를 만드는 작업을 웹 퍼블리싱(Web publishing)이라고 지칭하고 있었다. 이 외에도 많은 툴에서 웹페이지를 실제로 제작하거나 배포하는 단계를 지칭해서 퍼블리시라는 단어를 많이 쓰고 있었다. 웹을 출판하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기존의 시각에만 집중한 웹 저작과는 반대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느낌도 이 용어를 선택하게 된 이유중의 하나였다. – 웹 퍼블리셔라는 말을 만든 이유 – (hyeonseok.com)
무슨 말인지 쉽게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내가 이해 하기로는 실제로 사용자가 보고 사용하는 웹 페이지를 만드는 사람을 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암튼 제가 생각하는 웹 퍼블리셔(요즘은 이 용어에 대한 의문도 많이 생기긴 하지만)는 실제로 사용자가 실제로 사용하는 기술이라면(예를들어 자바스크립트, 플래시, 실버라이트 같은) 다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러나 무슨 웹 퍼블리셔가 만능 슈퍼맨도 아니고, 그 많은 기술들을 어찌다 마스터해요… 그리고 HTML, CSS만 잘하기도 얼마나 힘든데 말이죠. ㅠ_ㅠ 그래서 저는 웹 퍼블리셔라고 해서 꼭 자바스크립트나 플래시 등을 모두 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바스크립트를 업무로 한다고 더 실력이 좋은 웹 퍼블리셔라고 생각지도 않고요.
그러나 이전의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웹 페이지를 만드는데 이용되는 기술을 이해하는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사실 내가하지않더라도 다른사람의 작업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 커뮤니케이션에도 문제가 없고 작업의 효율도 올라갈것이기 떄문입니다.
더구나 사용자가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인 Front-end단의 기술등은 좀더 높은 이해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직접적으로 해야하는 작업들만 신경쓰고 타인의 작업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만들어진 결과물은 결코 좋다고 볼수 없을것같습니다.
다 잘할 수 있으면 더욱 좋구요.
어디까지만 공부해야하는지 고민하지 말고 할 수 있는 만큼은 다 노력해서 최대한 많이 내 자신의 지식으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매년 4월9일에 자신의 웹사이트의 CSS를 꺼놓는 이 행사는 CSS가 없더라도 HTML 만으로 콘텐츠를 인식하는데 아무 문제 없음을 알리기 위해서 기획된 행사 입니다.
일몰님은 작년에 트래픽 감소로 인해 탄소 발생량이 줄고 지구의 환경이 좋아진다는 설도 얘기 하셨었네요:)
뭐 이제 웹 페이지도 구조와표현이 분리가 잘 되고 있다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이캠페인이 필요할까라는 생각도 들긴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CSS의 위대함과 html 마크업의 구조적 작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좀더 알리고 싶습니다.
참여방법
그냥 단지 자신의 웹 사이트(블로그, 홈 페이지등등)의 CSS 를꺼두면됩니다. 그리고
CSS naked day페이지의 하단의 폼에 자신도 이 캠페인에 참여한다는 폼을 전송하면 됩니다.
처음에 블로그를 만들때는 수정블로그를 사용했는데.. 스팸이 너무 많아서 닫았습니다. 그래서 두번째는 지윤님의 추천을 받아 택스트패턴을 사용을 했고 약 3년간 잘 사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트랙백이 지원 안되는 문제는 심각하더라구요.
가뜩이나 오는 사람도 별로없는 블로그에 트랙백도 안되고 코멘트를 남기는시스템도 불편하고.. 무엇보다 글을 쓰는 방식(textile)이 맘에 안들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툴을 바꾸기로 결심하고 알아보는데… 현석님이 좋은 사이트를 하나 알려주시더 라구요. 블로그 툴 간의 스팩을 비교하는 사이트 였습니다. 기능이 진짜 많은 툴도 있었고 좋아보이는 툴도 있었습니다만 제가 선택한것은 WordPress 였습니다. 이유는 일단 제가원하는 기능이 모두 지원 되었고, 텍스트패턴에서의 데이터 이동도 지원이 되었죠.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사용을 하고 있어 정보 공유가 빠를것 같았기 때문이죠.(수정의 현석님, 택스트패턴의 위스턴님 죄송=_=)
그래서 워드프레스를 설치하고 기존 블로그의 데이터를 가져왔습니다. 예전에 할때는 잘 안되었던것 같은데 이번에는 무척 잘되는군요. 글, 코멘트 카테고리등이 모두 제대로 옮겨졌습니다. 4000여개의 스팸까지도 말이죠 =_=;;;
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마이 그레이션을 하고 깔끔하게 기존 DB를 지웠는데 그 DB중에 제가 메인으로사용하는 CSS가 저장되어 있었습니다. 초천재님이 만들어준 디자인인데 deuticious, planet, blog를 모두포함하고 있어서 저에게는 중요했거든요… 다행히 서버 관리자인 정태영군에게 백업DB 를받아서 CSS는 복구 했습니다.
textpattern에서 사용하는 textile이 자동변경되지않고 그냥 글에 노출이 되었기 때문에
태영군이 그자리에서 plugin을 하나 만들어 주더군요.. 역시 천재!!
이제 예전에 사용하던 스킨을 그대로 입힐 차례 입니다. 뭐 이건 전문 분야인데다가 워드프레스의 문법이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순조롭게 진행중(응?)에 있습니다. 조만간 추가된 기능에 대한 CSS만 추가가 된다면 좀 더 이쁘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전 이 디자인 맘에 들어요^^)
툴은 워드프레스이지만 폴더명은 “txp”를 그대로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이미 txp 로 너무 오래 블로깅을 해서 바꾸면 혼란이 있을것 같았고, 만약에 걸려있을 다른곳에서의 링크도 살려야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RSS주소도 현석님의 도움을 받아서 .htaccess 에서 리다이렉트하는 방식으로 기존주소를 그대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htaccess에대해서는 조만간 블로깅 하겠습니다.
제가 원한것은 획기적인 변화가 아니라 기능개선 정도 였기 때문에 위의 삽질들을 진행했었습니다만 잘한짓 인것 같아요ㅎㅎㅎ 링크는 살아있어야하니까요..
몇가지 문제점만 해결을 하면 되는데… 결혼식 갈준비를 해야 하는군요..저녁에 마저 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