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이었던가 아직 나이의 십의자리에 3자를 달기전에 그렇게 열심히 준비하고 사람들의 질책과 격려를 받으면서 웹 표준의 날을 했던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네 번째가 되었습니다.
“웹 표준의 날” 이러면 “너무 거창하지 않냐” 라는 생각이 항상 머리속에 자리잡고 있고, 이왕 큰 이름을 걸어버린거 “크고 제대로된 모임을 만들면 되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또 제 능력의 밖이라는 생각도 많이 들더군요. 어찌보면 홍대에서 만나서 밤새 술을 먹으면서 처음에는 다른 얘기를 하다가도 새벽만되면 웹 표준 얘기들로 밤을 지새우던 그런 일개 커뮤니티의 정모가 대표성을 띄는 이름을 가진 세미나로 발전을 했다는것도보면 참 아이러니하기도합니다. 처음에는 모여서 술이나 먹자는 모임을 이번 네번째 행사에서는 공식적으로 뒷풀이 없습니다. 라고 말해버리는걸 보면 말하면서도 좀 재수없기도 하고 “니가뭔데 사람들의 즐길권리를 빼앗냐” 라는 생각도 들고 여러가지로 고민이 많습니다.
항상 모임을 딱 준비를 시작하면 그때부터 안팎으로 바쁜일이 몰려 들어옵니다. 회사일도 바뻐지고, 개인일도 바뻐지고, 또한 웹 표준의 날 준비도 당연히 원할할수 없겠죠. 그래도 항상 자신의일처럼 도와주시는 많은분들이 있어서 웹 표준의 날은 모임자체는 빈약해도 마음만은 풍족하게 진행 할 수 있을것 입니다. 이번에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고 도움을 주시겠다고 말씀해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고맙습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더 많은 분들에게 함께하는 기회를 못드리는것도 정말 죄송하고.. 대기자 신청이나 사람 늘릴 수 없냐며 여기저기로 연락해 오시는들을 보며 참 미숙한 사람 하나때문에 여러 사람이 고생하는구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음에는 꼭 충분한 공간을 만들어서 인원 제한 같은거 없이 모든 분들과 이 웹 표준의 날이라는 즐거운 행사를 같이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오늘 오고싶은데 참석신청이 늦어서 못오시는분들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정말 죄송합니다. ㅜ_ㅜ
웹 표준의 날을 준비하기 위해 정말 많은 분들이 밤을 새가면서 준비해주셨습니다. 발표자료를 만들기위해, 이름표를 만들기 위해, 장소를 만들어주시느라, 상품들을 준비해 주시느라 많은 분들이 노력해 주셨습니다. 그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제가 더 열심히 발로 뛰겠습니다.(무슨 선거 유세같은데…)
저는 이제 웹 표준의 날하러 가야겠습니다. 4시간후 쯤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