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개월 즘의 일이었다.
홍정우가 방귀를 뀔무렵 이게 똥인지 아닌지 구분하게 위해 기져귀를 들쳐보곤한다 근데 하루는 내가 방귀를뀌었는데 정우가 와서 내 반바지 뒤를 들쳐뵜다…
아내가 그랬다 둘이 냄새가 같다고 -_-… 이제 내가 뀌고 정우한테 뒤집어 씌우는게 가능하다.
이래저래 아내만 불쌍하다.
– 13개월 즘
정우가 이제 말을 좀 알아 듣는다
기저귀를 갈아주는것이 일인데… 아무래도 누워서 기저귀 갈아주는걸 기다리는것은 불편하겠지…
보통 내 앞에 기저귀를 펼쳐놓고 정우를 잡아서 뉘여서 기저귀를 갈아주는 이 놈은 절대 안 누워 있는다.
그래서 항상 눕혀놓고 장난감같은걸 쥐어주곤 하는데 이것도 쉽지않다.
그렇게 매번 전쟁같은 기저귀 교환식을 치루고 있는데…
한번은 내가 지쳐서 “야 일로와 기저귀 하게” 하니까 놀다가 흠칫 쳐다보는 것이다.
그래서 기저귀를 툭툭 치면서 “여기로 오세요” 하니까..
와서 기저귀 위에 앉는다… 반대로…
음 혹시 나랑 같은 것을 보고 싶은가 해서 기저귀를 뒤집어 놓고 다시 불렀다 “여기로 오세요 기저귀하게”
그랬더니 역시 흠칫하고 오더니 이번에는 또 반대로 앉는다
이 새… 머리에 씌워 버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