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의외로 애플 제품을 선호하는편이다.
1년 전 애플에서 신규 출시를 발표한 에어파워는 깔끔한 책상을 좋아하는 나에게 엄청 매력적인 제품이었으나… 우선 그 당시 나에게 무선충전 Qi이 되는 장비가 없으므로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다 아이폰을 8로 바꾸고, 에어 팟도 가지게 되면서 애플 워치까지 모두 한 번에 충전이 가능한 에어파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런 그림을 원했다)
어느날 인디에고고에서 에어파워랑 비슷한컨셉의 제품을 펀딩하는것을 보게 되었다.그래서 나는 바로 펀딩에 참여하고 6개월 만에 물품을 받게 되어서 사용 중이며 관련한 소감을 적어 보고자 한다.
우선 콘셉트는 이렇다. 2개의 Qi 충전이 가능한 패드, 그리고 애플 워치 충전 케이블을 같이 끼워서 사용할 수 있는 점 그래서 제품 안에서 애플 워치의 충전 케이블을 설치(?)해야 한다.
애플 워치의 충전 케이블은 좀 긴 편이라서 고정하는 가이드 클립 같은 것이 있다. 하다 보면 케이블의 길이가 안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뭐 그런 걱정은 없었다. 다만 충전기와 애플 워치는 약한 자석으로 고정이 되는데 딱 맞게 들어가지 않고 고정되지 않아 두고두고 신경 쓰이게 된다. 그래도 동봉되어있는 검은색 케이블(충전 단자를 감쌀 수 있는)과 스펀지 스티커가 있어서 어느 정도 지지의 역할은 한다.
지지 역할을 하는 부속을 하지 않으면 충전이 어려울 수 있다.
그리고 에어 팟은 Qi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데 동봉되어있는 충전 코일을 붙이면 Qi 충전이 가능하다. 문제는 코일을 붙이고 케이스를 달면 크기가 상당히 커진다.
그리고 실리콘 케이스를 씌우게 되면 에어 팟의 독을 열 때 열린 채로 고정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그리고 Qi 충전을 위해 코일을 충전 포트에 끼워서 일반 케이블로 충전을 진행할 때는 귀찮아진다.
우선 위의 두 가지를 하면 충전이 가능하다. 제공되는 USB-USB-C케이블을 연결하고 비스듬히 세워서 세 개의 장비를 모두 충전해 보았다.(에어 팟은 지지대가 필요하고 동봉되어있다.)
일단 충전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하나의 큰 단점이 있다. 애플 워치가 시계줄의 탄성 때문에 잘 붙지 않는다 조심해서 진심을 다해서 붙여야 붙는달까? 이 부분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그래서 난 눕혀서 쓰기로 했다.
다행히 나는 선 정리함이 있어서 그위에 plux를 두고 사용하게 되어 애플 워치 시계줄의 곡선이 걸리지 않았는데… 이 부분은 사용하는 측면에서 두고두고 불편할 것 같다. 게다가 눕혀서 사용하면 에어 팟의 선반 역할을 하는지 지대를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에어 팟을 충전이 되는 한 점에 잘 두어야 한다
그래도 세 개의 장비를 깔끔하게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은 큰 매력이다. 게다가 가격 또한 에어파워에 비해 엄청 저렴하다.(에어파워가 안 나와서 사실 잘 모르겠다.)
펀딩한 제품치고 퀄리티가 나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내가 펀딩 했을 때는 34불 정도였는데 지금은 44불 정도 하는 것 같다.
총평을 하자면 다음과 같다
- 가격은 저렴하고 충전은 잘됨
- 시계줄때문에 애플워치가 고정이 잘 되지 않음(정성이 필요함)
- Qi코일에 실리콘케이스로 엄청 커진 에어팟
- 그래도 난 지금 잘쓰고 있음 전체적으로 만족
- 문제는 내 아이폰이 SE로바뀜(Qi충전이 안됨)
누가 사도 되냐고 하면, 애플워치, Qi충전이 되는 아이폰, 에어팟이 있다면 사라고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