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 없이 저녁을 먹는데, 갑자기 아내가 지금의 회사를 다닌 지 7년이 되었다고 했다. 그것도 하루 지났다고, 지금의 회사가 내 인생에서 가장 오래 다닌 회사가 될 줄은 몰랐다.
2013년 5월 2일 나는 다음 서비스에 입사를 했다. 사실 입사를 하던 당시 여러 가지 생각과 남다른 마음으로 출근을 했었다. 회사를 들어오면서 다짐을 하고 목표로 삼았던 몇 가지가 있는데, 아직 목표를 모두 달성 했다고 보긴 힘들고… 아직 진행중이라 봐야할 것 같다. 목표는 다음과 같았다.
- 다음 서비스에서 개발자를 위한 회사를 분리해내는데 기여하는 것
- 나를 포함한 동료들이 그래도 이 회사는 좋은 회사야 라고 생각하는 것
적어도 저 위의 마음을 잊지 않고 유지하면서 좀 더 열심히 하는 것, 이게 중요할것같다.
잦은 출장에 개구쟁이 아들을 혼자 돌보느라 힘드면서도, 나를 항상 응원해주는 아내가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