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AIM 58기 해외연수 회고

회사에서 좋은 기회를 주어서 짧은 학창시절을 경험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해외 연수를 다녀오게 되었다.

참고로 아래의 회고는 동기들의 코멘트와 사진을 인용한 것이 매우 많음을 미리 밝혀둔다. 인용은 해도 생각의 부분은 내 생각을 담으려 애썼다.

연수 개요

  • 연수 기간 : 2023년 11월 18일 ~ 24일 
  • 연수 지역 : Manhattan, New York, Unite State of America
  • 연수 참여인원 : KAIST AIM 58기 14명, 책임교수 3명, 담당자 1명
  • 방문 기업 : Lippincott, Bloomberg, Howard Hughes Corp. FiscalNote, New York University

방문기업 회고

Lippincott

– https://lippincott.com/

1943년 설립된 세계적인 브랜드 메이킹회사이며, 특히 Corporate Identity라는 표현을 처음 사용한 회사이다.

세계의 수많은 회사의 기업 브랜딩 아이덴티티를 만들어낸 회사이며, 특히 한국에서는 삼성 및 SK의 CI 변경을 주도했다고 하여 눈길이 갔다.

회사의 브랜드가 구성원 및 고객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클라이언트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통하여 CI를 개발하는 모습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또한 CI만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통합 디자인 가이드 및 회사의 모든 디자인 전략을 세우는 리포트를 만들어 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1. 리핀컷의 시니어 디자이너 마이클 게린의 회사소개 2. 방문기념 사진

Bloomberg

– https://www.bloomberg.com/

1981년 창업한 경제 전문 미디어 그룹으로 98개국 4만 명을 고용하고 있는 세계의 경제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블룸버그 단말기 없이는 세계에서 트레이드를 할 수 없다”라고 평가받고 있으며, 블룸버그의 단말기 사용금액은 1인당 연간 약 3,000만 원으로 고가라고 한다.

동기분들의 회사에서도 다량 사용하고 있고, 각 부서에서 라이센스 하나라도 더 따내는 것이 이슈라고 할정도(특히 금융권, 투자 쪽)

블룸버그에서만 근무경력 30년인 이한창 분석가의 소개로 회사투어와 “Bloomberg Introduction” , “Al/ML in Bloomberg” , “New Energy Finance” 등 3가지 주제에 대한 강의가 이루어졌다.

예를 들면 운항 중인 선박의 화물 운송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고, 그 물자의 흐름을 통해 투자의 방향을 설립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즉 돈이 되는 정보라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고객에 제공한다. 방대하고 정밀한 정보에 매우 놀랐다.

다만 시스템이 커맨드 기반으로 되어있었고(GUI도 제공한다), 이쁨을 추구하지는 않아서 도전 점이 생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했다.

1. 선박 운용 정보(저 선박들에 담긴게 무엇인지 알 수 있다면 투자에 활용할 수 있겠지..) 2.전 세계 발전 시설 정보(원료의 흐름 산업의 흐름을 볼수 있을 듯) 3.기업인 정보(사찰수준이었다)

4. 방문기념사진

Howard Hughes Corp.

https://www.howardhughes.com/

미국의 전설적인 비행사이자 억만장자인 하워드 휴즈(아이언맨의 모델이라고…)의 정신을 잇는 회사로, 단순히 건물만 짓는 것이 아닌 우리가 어떤 공간에서 어떻게 살 것 인가를 고민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부동산 개발 회사이다. “Live, Work, Play, Learn, Worship, Grow”라는 가치 아래 텍사스, 하와이, 뉴욕등의 미국 여러 곳에서 부동산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특히 뉴욕의 수산시장과 항구를 재개발하여 전통을 해치지 않으면서, 이용자들이 그 안에서 다양한 커뮤니티를 이루며 즐길 수 있도록 여러 요소들을 고민한 흔적들을 실제의 공간을 방문하면서 느낄 수 있었다.

최근 개인적으로 공간을 어떻게 구성하면 가치 있게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자주 하게 되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도중 준비 중인 Playground (작은 놀이터 + pub)를 둘러보게 되었는데, 아이디어가 막 샘솟기도 했다.

1. 뉴욕지사장 Andrew Schwartz의 the seaport 설명 2. Howard Hughes의 소개 발표 3. The Seaport 전경 

FiscalNote

https://fiscalnote.com/

피스컬노트는 글로벌 정책 및 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선도적인 기술 제공업체이다. 피스컬노트는 AI 기술, 실행 가능한 데이터, 전문가 및 동료 인사이트를 고유하게 결합해 고객이 정책을 관리하고 규제 개발을 해결하며 글로벌 위험을 완화할 수 있게 지원한다. 최근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한국계 미국인인 팀황 CEO가 직접 NYU에 방문하여 회사의 소개와 비전 그리고 특히 기업의 조직문화의 고민점과 사례들을 설명해 주었으며, 특히 조직의 가치를 운영하는 방법의 7가지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1. FiscalNote의 CEO의 팀황의 강의 2. FiscalNote의 현황 및 비전 3. FiscalNote에서 조직의 가치를 운영하는 방법 

New York University

뉴욕대 방문은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하루는 간호대방문, 하루는 경영대학원 방문 그리고 양일간 모두 교수님들의 강의를 듣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첫날은 NYU의 이혜옥 교수님의 알츠하이머의 연구를 통한 어떻게 삶을 건강하게 영위할 것 인가의 주제로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알츠하이머의 위험요소에 음주, 비만, 흡연, 부정적인 사고가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일단 흡연을 멀리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항상 노력하기로 했다.

다른 날은 KAIST 경영대학 백용욱 교수님의 “불확실성의 세계에서의 혁신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기업의 혁신의 방법 중 사내 기업 설립(CIC)과,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의 방법과 장단점, 그리고 진행 시 고려해야 할 점의 주제로 강의를 들었다. 단순히 방법론보다는 기업이 어떻게 미래에 투자하는가의 관점에서 해석이 되었던 것 같았고, 특히 지금 내가 다니고 있는 기업에서 투자를 가치 있게 하는 방법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일행 중 누군가가 뉴욕에서 이 정도 시설의 건물에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는 NYU 건물을 찾기 힘들 것 같다고 할 정도로 멋진 뷰를 자랑하는 회의실에서 강의가 진행되었다.(돈을 버는 학과라 그렇다고들…), 추수감사절 직전이라 들어가 보지는 못했고 겉에서 바라보는 경영대학(NYU Stern)도 일단 멋졌다.

1. NYU 이혜옥 교수님 2. KAIST 경영대학 백용욱 교수님

Tour and Social Networking

우선 TV나 영화에서만 보던 여러 곳을 방문 그리고 감상할 수 있었다. 배를 타고 자유의 여신상을 볼 수 있었고, 허드슨 야드의 엣지 전망대에서 뉴욕의 전경을 위에서 즐길 수 있었다. 아침에는 센트럴 파크에서 산책을 하는 호사를 누리기도 했으며, 생각보다 아담한 타임스퀘어는 그냥 매일 돌아다녔던 것 같다. 아내가 열광할 MoMA 미술관에서 피카소와 모네 등의 작품을 감상했으며, 삼성페이와 빅스비를 개발 총괄하신 이인종 전 삼성전자 부사장이 우리의 일정 중 잠시 가볍게 참석하여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

밤마다 동기 형님들과 시차가 적응이 안 된다는 핑계로 3교시(AIM과정에서 술자리를 이렇게 부른다.)를 개최하여 다양한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모두들 각 회사의 핵심 임원답게 여러 회사의 좋은 점들을 배울 수 있었다.

1. 타임스퀘어 2.자유의 여신상 3. 이인종 전 삼성전자 부사장과의 기념사진

회고

  • 회사방문에서 느껴진 게 공통적으로 사람의 장점을 잘 끌어낸다는 느낌이었다. 환경적으로 또 업무 부여할 때 각각의 개성을 많이 고려하는 것이 느껴졌다.
  • 동기분들의 역량이 사뭇 대단하게 느껴졌다. 특이 이번 기수는 경영 관리 분야의 전문가가 많아서 해당분야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 빅 테크 기업 방문이 없어서 아쉬웠으나… 오히려 더 좋기도 했다. 새로운 관점을 많이 볼 수 있었다.
  • 영어 강의가 생각보다 많았고 알아듣느라 고생했다. 영어 + 시차적응은 거의 고문 수준이었다.
  • 왜 미국이 트렌드를 선도하는지 아주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 같다. 일단 생각이 규모가 다르다.
  • 미국은 크다. 먹을 것도 크다. 1인분 다 못 먹어서 자존심 상한다.
  • 마리화나 냄새는 별로다.
  • 16시간 비행은 많이 힘들다. 제공하는 영화는 모두 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