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갑작스럽게 일본여행을 다녀왔다.
적을 두지않아서 그런지 쉽게 일정 잡고 쉽게 떠나는 듯 하다. 여행에 관한 얘기는 다른글에서 좀 다뤄보기로 하고…
일본 동경에서 일을 하고 있는 예전 회사의 동료가 있어 그 집에 빈대를 붙어 여행을 할 심산으로 여행을 하러갔는데,
일본의 엔화가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일본 애플스토어가 한국의 애플스토어보다 싸지는 그런 현상이 발생이 되었다.
뭘 살까 고민하다가, 빈대붙은 친구의 집에 연결되어있는 Airport Express를 구경하게 되었고 사야겠다는 느낌이 들어 바로 긴자의 애플스토어로 출동했다.
그런데 숙소에 와서 살펴보니 이상하다. Airport Express가 아니라 AirMac Express 라니!!
난 분명히 애플스토어에서 산게 맞는데 이게 왠 애플스토어에서 중국산 복제품을 산 느낌일까…
내가 일본어를 못해서 그런건가? 안되는 영어로 하긴했는데?
그런데 친구가 얘기해주더라 이미 일본에 Airport Express 가 상표등록이 있어서 같은 이름을 쓰지못해서 그런거라고…
우리가 마우스로 잘 알고 있는 Logitech 도 발음상으로 같은 로지텍이 일본에 존재하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로지텍이 아니라 로지쿨로 되어있다고 하더라…
보통 우리나라는 그냥 중복되도 쓰지 않나… 라는 생각을 잠깐 하고 술을 먹었지….
지겹도록 즐겁게 놀고 집에 와서 짐을 풀자마자 제일 처음한 작업은 바로 당연히 샤워였다-_-; 샤워하고 옷입고 Airport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내가 Airport express를 선택한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 내가 음악 들을때 사용하는 BOSE Sound Dock 2는 30핀 어댑터만 연결이 가능했다. 그러나 난 이미 아이폰이 Lightning 커넥터 대응으로 변경되고 있었기 때문에 Airplay를 이용해서 생명 연장의 꿈을 이루고 싶었다.
- 점점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기기가 늘어나기 때문에 와이파이의 성능이 중요해졌기 때문
- 우리 어무니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하셨는데 집에 공유기가 없다. 그래서 내꺼를 엄마한테 달아드리고 난 이쁜거 써야지….
USB 꼽는데가 있길래 하드 연결해서 스토리지 연결이 되려나! 했지만 그것은 AirPort Extreme에서만 된다더라.
Extreme 4개의 Gigabit Ethernet 포트가 존재하고 USB 하드도 연결할 수 있지만, 난 Ethernet 포트는 하나만 필요하고 무엇보다 Extreme은 AirPlay가 불가능하다.
그리고 너무 비싸다…. 공유기에 20만원돈을 쓰기는 좀 아까우니까…(사실 10만원 하는 Airport Express 나에겐 과분하지 ㅠ ㅠ)
유선 랜 환경을 연결하자마자 데스크탑 pc는 바로 인터넷이 가능했다. 바로 윈도우용 AirPort 유틸리티를 설치하고 각종 세팅을 하기 시작했다.
AirPort Extreme에서 지원되는 기능중 하나인데 방문자용 Wi-Fi를 따로 제공 할 수 있다.
우리집이나 우리집근처에 지나가시는 분은 deute guest라는 wifi를 사용하시면 된다. 개방용이기 때문에 보안따위는 없다.
주요기능중에 하나인 Airplay도 설정했다. ㅎㅎ
노래들으면서 뭔가 하려고 할때 itunes 키는게 항상 부담 스러웠는데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애플은 언제나 나에게 “이것은 사야해”라는 뭔가 타당성을 부여해준다. 담에는 뭘사지… 음 애플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