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여러가지 목적으로 주말에 서울을 다녀오게 되었는데…
같이 간 여친님이 간송문화전을 보고 싶어하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가게 되었다. 처음보는 동대문디자인플러자(이하, DDP)는 생긴게 참 미래지향적으로 생겼드랬다.
처음에는 규모와 외관에 약간 놀랐는데… 막상내부에 들어가니… 정말 DDP가 디자인을 잘 고려한곳인지 의아한 부분들이 조금 발견 되었다.
일단 점자… 화장실 입구에 화장실의 구조나 남자 화장실인지 여자 화장실인지 구분을 할 수 있는… 표시가 되어있는데… 당연하게도 점자로도 안내가 되고 있었다. 오 역시 하면서 자세히 보니 뭔가 이상하다… 점자가 만져지지 않는다. 단순 프린트된 모습이었던 것이다. 점자마져도 디자인 요소로만 사용하다니 엄청난 생각이다…
또한 화장실 앞에 점자 블럭이 있었는데 점자블럭에 도착점만 있고 그에 대한 가이드 블럭이나 별도의 안내가 존재하지 않아서 정말 깜짝 놀랬다. 누구를 위한 점자표시이고 누구를 위한 점자블럭이란 말인가… 엘리베이터에는 엘리베이터 문의를 제외하고는 다른곳에는 전혀 점자가 없었다.
접근성을 지키기는 쉽다. 다만 누구나 사용할수있는 제품을 만들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DDP의 설계자와 건축가는 전급성에 대해 어떤마음을 가지고 작업을 했을까? 작업당시에 장애환경에 대한 고려가 있기는 했을까? 하는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나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내가 하는 접근성에는 과연 장애인이 있었던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