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일이 있었던 한 해 였다. 그중에서도 결혼을 한것이 가장 큰 일이었는데.
결혼이란게 뭐랄까 큰 이벤트이고 신상에도 변화가 많이 생기는것이다 보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이제 어떤 의사결정을 할때 혼자 결정을 하면 안된다는 것인데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축가에서처럼 “몇번인가 이별을 경험하면서” 닫혔던 마음이 어렵게 열리게 해준(내 나름대로는 어렵게가 맞다) 내 평생의 반려자에게 고맙다.
이제 와이프와 함께 제주에서의 삶을 좀 더 윤택하게 보내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그 외에는 세상이 너무 어지럽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너무나 비논리적이고 상식선에서 움직이지 않으니 더욱 그런것 같다. 내가 상식적인것이 아닌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할 정도니… 이러한 환경을 만들어준 사회지도층에게 고맙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 이게 가장 원하는 상태가 된지 너무 오래 되었다. 그것이 나에게 가까운 사회부터 조금은 먼 사회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
가끔은 쓴 웃음을 짓고 냉소를 하게 만드는 상황이 많이 발생되는데 이게 내가 늙은건지… 아님 내가 모르는 세상이 아직 많은건지 모르겠다. 중년의 사춘기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살아있음, 가끔은 웃을 수 있음에 감사한다. 내년에도 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