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기 인문학 강사가 예전에 경제 강사로 이름을 날릴때 몇 번 동영상을 본적이 있었다.
그 분의 말은 설득력이 있었고 공감대가 형성이 되었다. 경제를 저렇게 쉽게 가르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
최근 인문학 강사로 이름을 떨치며 많은 매체에서 얼굴을 보여주셔서 좋은 강의 많이 해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분이 나오는 프로를 멍하니 보고 있으면, 이 분의 지식의 범위에 대한 제한이 있는가 할 정도로 카테고리의 넓음에 경악했다.
그런데 그 분이 애플이나 스티브 잡스에 관련한 인용을 많이 하시는데… 사실 내가 알고 있는 정보와 다른 경우가 꽤 있다. 뭐 누가 맞는지는 모르겠으나…(지금은 딱히 사실이 생각나는것도 아니고)
그리고 얼마전에는 어쩌다 어른이라는 프로에서 조선 화가의 작품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시는데 멍하니 보고 있다가… 음
내가 초희에게 자주 주장하는
“박물관 큐레이터가 설명하는 작품에 대해 실제 작가와의 싱크가 100%맞는 작품이 있을까? 결국 해석하기 나름아냐??”
라는 무식한 언사가 생각이 나면서… 마찬가지로… 신윤복이 어떻게 왜 그렸는지 써논것도 아닌데 이 또한 해석하기 나름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난 최진기 강사가 잘못 알고있는 사실과 자기만의 해석으로 강의를 한다고 해서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선 그것을 검증할 내 능력이 안됨이고, 틀리면 좀 어때!!!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하는 그 목적은 달성 했잖아. 내가 언제 조선미술사에 대해 관심있게 지켜보겠어?
예전에 나도 웹 표준, 접근성 강의를 좀 해봤는데 그때 다른강의를 들으면서 잘못된 정보를 교육하는것에 대해 병적으로 거부감이 들곤 했었는데(내가 강의를 할때나, 받을때나 모두)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중요한것은 아니었던것 같다 배우는 입장에서는 내가 좀 더 잘 배울수 있게끔 만들어 주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
동기부여가 중요하지 지식을 때려박아주는게 뭐가 중요한가 하는 생각?
마지막으로 난 마왕의 그 말을 좋아한다. “얘들아 사기란 말이지 A라는 사실과 B라는 사실을 가지고 C라는 구라를 만드는거야…”
뭐 어때 세상에 남에게 피해주는 사기치는 사람이 수 도 없이 많은데(그머 있자너 공약은 하나도 안지키고 외교만 하시는분이라던가…) 최진기 강사의 인용에서의 사실 관계의 오류 정도는 애교로 넘어가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