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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2010

작년에 저에게 있어서 가장 큰일은 회사를 옮긴것이었던것 같아요. 웹 사이트를 만드는 입장이 아닌 웹 브라우저를 만드는 입장의 회사로 들어가다보니 생각의 폭도 훨신 넓어진것 같고, 제가 하던 일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업무도 하게되어 즐겁게 일을 배우며 할 수 있었거든요. 다만 이전 회사에서도 하고 싶은것과 해야 하는것들을 충분히 못한것 같아서 아쉬워요. 제 대신 들어온 친구가 저보다 능력이 좋으니 더 잘될수 있겠죠.

새회사는 다닐수록 즐겁고 흥미로왔어요. 좋은사람들과 일을하니 배우는것도 정말많아지더라구요. 동료가 중요하단 얘기가 헛말이 아니네요.

작년의 목표는 기타 배우기와 아이팟 어플개발, CSS놀이터 오픈이었는데요. 거의 한게 없네요. 흠 올해 목표는 작년꺼 이월해야겠어요 ㅎㅎ
아이폰도 나왔고 진짜로 어플을 만들어보고싶네요.

CSS 놀이터는 오픈은 하였지만 아직 보완해야할 부분이  많은것 같아요. 그와중에도 벌써 5분이나 디자인을 손수해 주셔서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아직 CSS Zen garden에 비하면 초라하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좋은 결과가 나오겠죠. 조만간 진짜 이벤트라도 해야겠어요. 상품은 중고라도 상관없겠죠?(제가 초 가난해서= _=)

작년에는 웹 표준을 위해  제가 한게 없는것 같아요. 공언한일들도 거의 못하고. 말뿐인 사람이 안되도록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자자 새해에는 다들 즐겁게 살자구요. 라고 할라고 했는데 KT가 제 발목을 잡는군요. 고객상대로 배째라 할말없으니 끊겠다. 이런사람들의 서비스를 제가 받아야 하는 건지 원…

그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참! 아이폰 좋아요. 안사신분들 사세요:) 그 대신 잘 뽑으셔야해요 -_-; 다른 통신사에서 발매를 해준다면 몰라도 KT는 일단 전 비추합니다.

이직, 근황

글을 세달이나 넘게 안쓰다보니 글을 쓰기도 두려워 집니다.

요즘 신종플루가 유행이라던데.. 저는 감기에 걸려서 고생중입니다. 체온이 그리 높지 않은걸로 보아 별일은 없는것 같습니다. 환절기다보니 여기저기 감기 소식이 들려오는데 다들 감기조심하세요…
참 저는 4년 반 동안 다니던 넥슨을 그만두고 회사를 옮겼습니다. 아시는분들도 꽤있습니다만 제가 다니게된 회사는 Opera Software ASA라는 회사입니다. 저는 신현석님과 함께 QA Engineer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 회사는 제가 너무나도 가고 싶었던 회사였고, 또한 마음이 잘맞는 사람과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해왔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와서 덥썩 물었습니다. 예상대로 참 훌륭한 마인드를 가진 회사라는것과 구성원들이 하나같이 배울점이 정말 많다는 생각이 드는 회사였습니다. 넥슨에서도 참 배울점이 많았었는데 저는 직장운이 참 좋은것 같아요.

Opera는 노르웨이에 본사가 있는 회사인데요. 웹 표준이 너무나도 당연시 되는 그런 회사입니다. 구성원 모두가 opera에 대한 자긍심이 크고 꿈이 느껴지는 그런 회사였습니다.
저도 회사 수준에 맞는 능력을 빨리 갖춰야 할텐데 말이죠. 큰일입니다. 일에 대한 실력말고도 언어의 장벽이 크게 느껴집니다. 회사 자체가 글로벌 기업이다 보니 당연히 모두들 영어로 대부분의 일을 처리하더라구요. 그 덕분에 영어 공부 안한 저를 한스럽게 하더군요. 늙어서 영어공부 하려니 이만저만 힘든게 아니네요.(영어공부하는데 초천재님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데 정말 고맙더라구요.)

제 자신의 이런 저런일 때문에 해야하는 커뮤니티 활동을 잘못하고 있는데요. 웹 표준 경진대회도 얼릉해야 할텐데 말이죠. 제 능력이 미천해서 진행하기가 쉬운게 아니네요.. 도움 주실분 있으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저 또한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한국형 CSS Zengarden을 표방한 CSS Playground도 오픈이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마무리지어야 할일이 많이 있지만, 사용하는데는 무리가없습니다. 조만간 이벤트도 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