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접근성 향상 전략세미나 발표

오늘 서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웹 접근성 향상 전략세미나에서 HTML5 과 AJax 접근성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애초에 HTML5와 Ajax접근성에 대해 얘기하는것을 꺼리고 있었는데 내가 잘모르기도 하거니와(최근 너무 접근성하면 평가 방법에만 심취했었나보다) 민감한 얘기들이 나올수밖에 없는 부분이었기 때문이었다.

암튼 겁네 좋은 기회이기에 준비를 했는데 30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
빨리진행해야한다는 부담감에 말은꼬였고 목은 계속 메였다. ㅠ_ㅠ

발표자료도 책자와 많이 바뀌어서 청중 분들께 너무 죄송했다.
암튼 발표자료를 다시 올려둔다. HTML5&Ajax Accessibility 발표자료 다운로드

그나저나 1시간전에 명동에서 공항버스를 탔는데 난 왜 이제 서울역을 지난걸까…. 난 무사히 제주에 갈 수 있을까?

장차법 시행의 부작용

2004년에 웹 표준 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웹 접근성이라는것도 알게되었다. 그 이후로 어떤 방법이 되었던 우리나라의 웹이 접근성이 나아지는데에 도움이 되려고, 조금이라도 노력을 해왔다고 생각을 했다.

저번주 금요일에 친한 동생인 김준극과 점심을 먹는데 옆 테이블에서 들려오는 대화에서 퍼블리셔, 접근성 표준 이런 얘기가 들리길래 조금 관심있게 들었는데… 요즘 그들이 제일 이슈가 되고있다 뭐 이런말이 들리더라…

밥을 먹는데 뭔가 감회가 새롭다고 해야하나…(난 별로 한것도 없지만…) 2004년 당시에는 웹 표준이나 접근성에 대해 말하는사람도 별로 없었고, 정말 그들만의세상이었는데… 이제 그나마 얘기가 나오는구나 생각이 들더라… 물론 웹 표준은 애플의 힘이 컷다고 하는게 부정 할 수 없는 사실이고(적어도 우리나라에선…) 접근성은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 큰 역할을 해왔지만, 초기부터 많은 노력을 해왔던 분들의 땀과 노력의 결과라고도 생각을 한다.

표준에 비해 접근성은 아직 논란의 소지가 많다고 했던가… 이것 또한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렇지는 않은것 같다.

나도 남들보다는 아주~~~ 조금 접근성을 접했다는 이유로 정보화 진흥원에서 웹 접근성 전문가로 활동중인데 내가 한 자문 활동이 다른 사이트에서 자신들의 묻고답하기로 변경되어 있는것을 보게 되었다.
웹 접근성 연구소에서의 내가 진행한 자문
모 인증센터의 사이트 내가 웹접근성 연구소에서 자문한내용과 질문과 답이 동일하다.
이미지의 내용은

[질문]
1.display:none이 적용된 개체(?)에도 접근성 작업을 꼭 해야 하나요?
2. table 작업 시, 제가 알기로는 caption, summary 둘 중에 하나만 넣어주면 된다고 들었거든요. 맞나요?
3. table 작업 시 ‘scope’ 속성의 사용은 필수인가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
품질마크의 기준을 물어보시는것같습니다.
품질마크의 심사가이드 항목에 따라 설명해 드리면
1. 당연히 display:none의 콘텐츠도 평가대상에 포함됩니다. 언젠가는 노출이 되어야할 콘텐츠 일테니까요.
2. 현재의 기준은 caption과 summary중 하나만 넣어도 인정해주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scope나 headers의 경우 복잡한 표의 명확한 안내를 위해 설계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품질마크의 심사기준은 제공하라고 되어있습니다.
다만 품질마크의 경우 그 기준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제공할수 있는 항목은 (2번 같은) 모두 제공해주시는것이 바람직합니다.

로 두개의 사이트의 내용이 동일하다.

그 사이트의 인증현황을 봤더니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정보문화진흥원이었던 당시의 웹접근성품질마크 1회차의 결과물이 동일하게 제공되고 있지 않은가…
웹 접근성을 잘지키려는 노력도 좋지만 그전에 다른 사이트의 내용을 가져다 쓰는것은 문제가 있지 않을까?

또한 웹 접근성을 컨설팅하는 업체들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듣는데 그들이 컨설팅을 해주는 내용이라는게 접근성을 알고 컨설팅을 해주는것이 맞을까 할 정도로 근거없고 틀린 내용들을 많이 알려주는것을 듣게 되었다.

웹 접근성이 장차법으로 저변이 넓어진것도 사실이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많이 생기는것같다. 법으로 제한 되는 것 이다보니…
그것을 이용해서 사업을 하려는 사람도 많이 보이고 뭔가 한 몫을 잡으려고 하는 분들도 보이는것 같다.

물론 이 세상은 돈이 상당히 중요하고 확실히 때가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그를 이용해서 돈을 버는것은 뭐라할 생각이 없다.(나도 회사원치고는 돈을 많이 벌었으니 ㅋㅋ)
하지만 할거면 제대로 공부를 하고 열심히 누가봐도 떳떳하게 사업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내가 머리가 나빠서인지는 몰라도 웹 접근성을 나름 7년 넘게 공부하고 있는데 정말 끝이 없다. 1~2년 공부해서 사업할 수준이 되는 영역이 절대 아니다.

결론은
1. 사업을 할거면 제대로 해라. 괜히 협박이나하고 공포분위기 조장해서 될것이아니다.
수년간 보상 바라지 않고 노력해서 쌓아 올린 접근성에게 피해주지말자.
2. 접근성은 지키는것이 아니다. 사람이 다같이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한 노력이다.

Maydew Candle

정신을 차려보니 제주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는데, 물론 이사도 진행했다. 대충 정리하고 앉아서 쉬고있는데, 택배가 왔다. 이사를 마치자마자 택배라니…

뜯어보니 예전회사에 다닐때 동료였던 친구가 직접 만든 소이캔들을 보내준것이었다. 생각해보니 내가 내놓으라고 했었구나 하면서 뜯었는데 이건 취미로 만든 그퀄리티가 아닌 감탄할만한 수준이었다.
제주도 택배라 깨질까봐 포장에 좀 더 신경썼다고…. 포장도 찍고 싶었으나 귀찮다.난 이틀간 힘들게 이사한 사람이니까…
율님이 보내준 손만듬 콩양초
장식해놓다가 한번 켜봤는데 향도좋고 타닥타닥 나무 타는 소리가 너무 듣기 좋았드랬다.
초타는 느낌이 이쁘장하네
써보고 새로 들어갈 회사 동료에게 나눠줄 요량으로 16개 추가로 내놓으라고 했다. 근데 포장을 완료하고 보냈다고 ㅎㅎ 연락왔길래 글도 남겨야지

근데 이 친구가 이걸로 사업을 할 생각이나부네!! 브랜드명이 maydew란다.
내가 이쁜초 뭐이런거에 별로관심이 없긴하지만, 생긴것과 다르게 깨끗함을 추구하는 사람으로 이 초는 참 정서와 어울리네… 심플하니 맘에든다. 자주 주문 or 삥 해야겠다.

추가: 이 글은 대놓고 홍보다. 뭐 제품이 좋고 믿을만하면 되는거 아닌가? 다시 한번 안내한다.http://blog.cyworld.com/miniyool/8131452 초를 좋아하면 구매요청 하도록 하자. 싫어도 해라.
추가2: 제주얘기는 언제쓰지?

해킹에 의한 보안만 문제가 되는건 아닐꺼야…

요즘 북한발 해킹에 의해 나라가 온통 시끄러운데…(누구의 소행인지 의심스럽긴 하지만)
사실 내 개인정보가 어디를 돌아다니는지 알수가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 아닌가?
애초에 중요한 개인 정보를 입력 받지 않았으면 될것을 이제와 남탓을 하다니… 뭐 이건 잘 모르겠고,

내가 이사를 하게 되었고, 이사한 곳은 기존에 사용하던 SK Broadband를 사용 할 수 없어서 부득이하게 해지를 했는데(건물에 이미 인터넷과 tv유선이 설치되어 있음), 그날부터 갑자기 KT쪽에서 인터넷 싸게, 사은품 많이 줄테니 가입하라는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내가 무슨 트루먼쇼도 아니고 내가 지금 뭘하고 있는지 바로바로 보여지는것도 아닐텐데, 놀라운 세상이다.

암튼 전화가 왔길래 “필요없습니다…” 했더니 아니 그럼 인터넷을 어떻게 사용하실려고 그러시냐고.. 이건뭐란말인가…
분명히 나의 현재상황을 공유 하는것 일텐데…. 이게 더문제 아닌가? 동의도 받지않고?

평소에 이미 털린 주민등록번호, 이미 털린 개인정보는 별로 신경 안쓰고 살았는데…. 뭐 실시간 정보도 돌아다니다니…. 정말 무서운 세상이다.
조만간 내가 몇 분후 똥싸러 갈지도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나올지도 모르겠구나.

Skip Navigation에 대한 쓸데없는 생각

보통 웹 사이트를 만들때 매 페이지마다 반복되는 영역이 존재하기 마련이고, 페이지의 선형화를 통해 웹 사이트를 탐색하는 사람은 매번 반복되는 영역을 거쳐야지만 웹 사이트의 핵심 콘텐츠에 접근 할 수 있다. 그런 연유로 WCAG2.0이나 KWCAG2.0은 Skip Navigation 링크를 제공하는것을 권장하고 있다.

Direct Link와 Skip Navigation

Direct Link와 Skip Navigation을 혼동하는 경우가 가끔 보이는데 이것은 성민장군님의 블로그에서 너무나도 훌륭하게 잘 설명해 주셨으니 참고 하는것이 좋을 것 같다.

다만 요즘들어 드는 잡생각이 Direct Link를 제공하는것이 과연 잘못된 일일까? 반복된 영역을 추가로 만든다는 함정이 생길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고, 각 섹션의 헤딩을 통해서 빠르게 탐색이 가능하므로, Direct Link는 필요없다는 결론인데… 사이트내의 페이지 구조가 복잡해지고, 양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Direct Link가 필요할수도 있지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각 탐색을 쉽게 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것을 내 나름대로 재정의 해보았다.

Skip Navigation
각 페이지마다 반복되는 영역을 건너뛰기 위한 링크 제공
Section Heading
각 섹션을 빠르게 탐색하기 위한 용도
Direct Link
페이지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영역이나 접근을 유도하고 싶은 부분으로의 이동을 위한 링크

예를 들어보자. 일반적인 스킵 네비게이션의 사용은 다음과 같을것이다.


<p><a href="#contentsArea">반복영역 건너뛰기</a></p>
<h1>로고</h1>
<ul>
  <li><a href="#">메인 네비게이션1</a></li>
  <li><a href="#">메인 네비게이션1</a></li>
  <li><a href="#">메인 네비게이션1</a></li>
</ul>
<div id="contentsArea">
콘텐츠 영역
</div>

로고와 메인 네비게이션이 페이지마다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부분이므로 스킵 네비게이션을 제공하는것은 좋은방법이다. 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Direct Link와 Skip Navigation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을 수 있다


<ul id="skipnav">
  <li><a href="#mainNavigation">메인 메뉴바로가기</a></li>
  <li><a href="#leftArea">왼쪽영역 바로가기</a></li>
  <li><a href="#searchArea">검색영역 바로가기</a></li>
  <li><a href="#contentsArea">콘텐츠로 바로가기</a></li>
</ul>
<h1>로고</h1>
<ul id="mainNavigation">
  <li><a href="#">메인 네비게이션1</a></li>
  <li><a href="#">메인 네비게이션1</a></li>
  <li><a href="#">메인 네비게이션1</a></li>
</ul>
<div id="leftArea">
왼쪽 영역
</div>
<div id="searchArea">
검색 영역
</div>
<div id="contentsArea">
콘텐츠 영역
</div>

이런 경우를 Skip Navigation 과 Direct Link를 잘못 이해하고 사용한다고 볼 수 있는데, id가 skipnav 부분이 페이지마다 오히려 반복되어버려서 Skip Navigation의 용도가 적절하지않다고 볼 수 있다.

Skip Navigation 과 Direct Link를 둘다 제공하는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는데… 내가 구조를 만들어본다면 다음과 같이 구성 될 수 있을것이다.


<ul id="skipnav">
  <li><a href="#contentsArea">반복영역 건너뛰기</a></li>
</ul>
<ul id="directnav">
  <li><a href="#searchArea">검색영역 바로가기</a></li>
  <li><a href="#adArea">홍보영역 바로가기</a></li>
</ul>
<h1>로고</h1>
<ul id="mainNavigation">
  <li><a href="#">메인 네비게이션1</a></li>
  <li><a href="#">메인 네비게이션2</a></li>
  <li><a href="#">메인 네비게이션3</a></li>
</ul>
<div id="leftArea">
왼쪽 영역
</div>
<div id="searchArea">
검색 영역
</div>
<div id="contentsArea">
콘텐츠 영역
</div>
<div id="adArea">
광고 영역
</div>

이러면 Skip Navigation 다음에 Direct Link가 위치하고 로고와 메인 네비게이션이 위치하므로 Skip Navigation 이후 부터는 반복된 영역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물론 현재 권장하는 스킵 네비게이션은 하나만 제공하는것이 좋습니다 라는 공식에는 맞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Direct Link를 제공하는것이 어쩌면 선형화를 통해 페이지를 접근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물론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을 보아할때 페이지마다 변경 될 수 있는 Direct Link를 제공할것이라 생각되지는 않지만…

이것에 대한 근거로 KWCAG2.0의 2.4.1 (반복 영역 건너뛰기) 콘텐츠의 반복되는 영역은 건너뛸 수 있어야 한다.에는 다음과 같은 설명이 있다.

여러 개의 건너뛰기 링크 제공: 건너뛰기 기능은 웹 페이지의 가장 앞에 위치해야 한다. 여러 개의 건너뛰기 링크를 제공하는 경우에는 핵심 콘텐츠로 이동하기 위한 건너뛰기 링크를 가장 앞에 위치시킨다. 만일 배경음 바로가기 링크 참조가 있는 경우에는 그 다음에 위치시킨다.

웹 사이트를 만드는 웹 저작자라면 한번쯤 고민 해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 싶다. 각 페이지를 구성할때 조금이라도 좀 더 노출시키고 싶은 콘텐츠들이 존재할테니까, 단순히 ‘Skip Navigaion만 지원했으니 끝!!’ 이럴수는 없는 노릇아닌가?

참고로 당연히 반복되는 영역이 없으면 Skip Navigaion이 없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만드는 웹 페이지가 반복되는 영역이 있는지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할 것이다. SKip Navigation을 위한 SKip Navigation을 만드는 경우는 없어야 할것이다.

문득 드는 생각이 메인 페이지에 네비게이션이 있다해도 Skip Navigation이 꼭 있어야 할까? 판단하기 나름이긴한데… 이건 다른 분들의 의견을 좀 들어볼 필요가 있을것 같다.

덧붙임

  • 백수생활이 오래되니 확실이 잡생각이 많이 난다.
    이런걸 생각을 다하다니;;;
  • 저번글의 포스트넘버가 1000번이었는게 포스팅된 글의 갯수는 200개 였다.
    즉 200번째 글이라는…
    뭐 그렇다고… 참 글안쓴다…

닥치고 웹 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