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넥슨이라는 게임회사를 다닌지 3년 5개월이 다되갑니다만,
어제 3년 근속 재충전 휴가가 나왔더 라구요 감개무량 하기도 하고, 흐음 기분이 아리송합니다.

그러다가 오늘 블로깅을 하면서 여러 회사들의 모습들도 보고, 울 회사 상태도 한번쯤 돌아보기도 하고, 뭐 그랬죠…

처음 이 회사 들어왔을때야 뭐 table을 레이아웃으로 사용하던 그때였고 css레이아웃을 처음 사용했을때의 그 황홀한 느낌이라던가, 웹 표준에 목숨걸자라고 다짐했던일, 그당시의 흐름과 필요성이 적절히 어울려서 순순히 잘 진행되어 오기도 하고, 그러다 웹표준 조직이 붕괴 되어 버리기도 하고 뭐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3년을 잘 버텼네요..

이 회사에 목숨걸겠다 이런것도 아니지만 마땅히 다른회사로 가고 싶은곳도 없으니 앞으로도 이 회사에 계속 있겠죠? 그래서 앞으로 해보고 싶은게 있다면 지금은 여건도 능력도 아직 부족하지만 제가다니는 회사를 웹 퍼블리셔가 오고싶은 그런회사, 웹 퍼블리셔가 보람을 느낄수있는 그런 회사를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요.

그럴라면 먼저 있던 사람들이 잘해야 할텐데 왜 저는 맨날 잠이 올까요?
얼마전에는 회사에서 자는꿈을 회사에서 꾸었답니다-_-

인터넷 뱅킹 이라…

현석님의 포스팅을 읽고 잠시 생각이 나서 글을 써봅니다.
뭐 저도 인터넷 뱅킹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윈도우의 IE에서죠.. 다른곳에서는 안되니까요.
사용하던 브라우저를 놔두고 다시 IE를 틀어야하는 불편함은 확실히 존재합니다.

activeX 에 대해서 관련된 사람들과 짧게 얘기해본적이 있어서…
그에 대한 얘기를 할까 합니다.
activeX를 보안 컨트롤로 사용할거라면 좀 통일된 컨트롤을 사용해서 은행마다 다른 컨트롤을 깔아야하는 불편함을 없에자.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KISA였는지 금감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보안 컨트롤을 사용하기만 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쪽에서 통일해서 컨트롤을 배포하거나 가이드를 내려주면 될것이 아니냐.~
그랬는데 책임문제가 있어서 자기네들이 책임을 져야하니 그부분을 꺼려 한다고 하더라구요…
자기 책임 아니니 신경이나 쓰겠습니까? 우리나라 정부의 현 주소 겠지요..

사실 activeX를 사용하면 보안이 더 좋은지도 딱히 모르겠습니다만….

저렇게 당연히 activeX 보안 컨트롤을 사용하기만 하면 된다는 마인드가 깔려 있다면..
activeX 보안 컨트롤을 사용 하는것은 당연하고 다른OS, 브라우저를 지원하는것은 당연히 추가 비용이라고 생각하겠죠…
그냥 처음에 잘만들면 될것을 (티나지않는)삽질을하고 그걸 메꾸려 또 작업을 해야한다니 짜증나겠죠 뭐
대부분지원하는 getElementById사용하지않고 미리 document.all을 사용했으니 추가로 덧붙여 줘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한테는 저런 문제는 추가비용이 확실히 맞습니다.

아직 인식이 바뀌려면 아직은 많은 시간이 필요한가 봅니다.

파란닷컴이 메인개편을 진행했군요

저의 다양한 자료 유입 경로인 아이디스크를 사용하려면 파란닷컴에 들어가야만 하죠.
덕분에 파란닷컴은 자주 들어가는편인데 오늘도 뭘찾을께 있어서 들어가서 로그인을 진행하려했습니다.
그런데 로그인이 클릭이 안되는것이에요 그러면서 똥파리가 완전 큰게 화면에 돌아다니더니 화면이 팟하고 깜깜해 지더니 레이아웃이 막 바뀌더라구요…
파란메인 애니메이션
바뀐 화면은 시원시원하니 좋던데요?? 고생 많으셨겠어요..

그런데 가슴 아픈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저같이 인터넷에 익숙(?)한사람도 놀랄만큼 이번 플래시의 모션은 너무 강렬했습니다.
전면을 사용하다니요.. 그리고 시간도 너무 길구요.. 기다리다 목빠져요.
매번 나오는것도 아니고 한번 접속하면 다신 안나온다지만…(쿠키나 임시파일 체크를 했겠죠) 그래도 너무 임팩트를 주신게 아닐까 하는생각이 들더군요..

내사이트에 광고다는데 누가 뭐라 그러냐 그러면 뭐 할말 없습니다만.
저는 이제 아이디스크 메인으로 귀찮아도 바로 갈까 합니다.
진짜 놀랐거든요 -_-;;;;

nintendo famicom

초등학교 5학년때 였습니다. 학교친구의 집에 놀러간적이 있었는데, 그집에는 재믹스도 아닌것이 게임기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패밀리라고 불리우는 최첨단 게임기였습니다!!!!!!!!!!!!
간결한 외관디자인에 멋진 그래픽!! 그립감이좋은 컨트롤러!!!! 이건 꿈에 게임기였습니다. 게다가 게임케릭터는 어찌나 귀여운지!!!!

저는 바로 집에 가서 엄마한테 졸랐어요~
엄마는 그주 주말에 저를 데리고 용산을 가셔서 패밀리와 게임기를 사주셨죠.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제가 산 패밀리는 닌텐도것이 아닌 대만산 회색이었어요..
대만산 짝퉁
[출처 : 네이버 이미지검색]
게임은 열혈물어였습니다. 그때 부터 저희 즐거운 인생은 시작되었습니다.
열혈물어
팩 하나 사서 다깨고 3천원 주고 가서 바꾸고, 또 다깨고 또 바꾸고, 가끔 하나씩 사주고
친구들도 모두 구매하고 막돌려서하고 난리도 아니었죠..
일본어도 모르면서 막 RPG,시뮬레이션 뭐 그냥 닥치는대로 했습니다. 야구게임이 있을때는 친구들을 모두 불러모아 토너먼트도 하고 별짓다했죠 진짜;
드래곤볼 시리즈 전체클리어, 열혈시리즈,피구왕통키,마리오,안해본것이 없을정도였고 지금은 카메라만 파는듯 하지만 용산 관광터미널 3층의 게임샵은 완전 단골이 되었을 정도 였습니다. 뭐그러다 세월의 힘으로 나말고 친구들의 게임기가 하나둘씩 망가지고 그렇게 잊혀져 갔습니다.

그러다 발견한것이 패밀리가 요즘 옥션에서도 아직 거래가 되더라구요.
당장구매했습니다.
가져와서 동작 확인하고 분해해서 깨끗히 청소해주고! 그랬죠~ 팩5개도 같이 받아왔는데 뭐 너무 옛날거라 할만한건 없었고,, 황학동 벼룩시장에 게임팩 파신다는분이 있다길래 잽싸게 가서 열혈씨리즈 4in1 두개를 잽싸게 사왔죠!! 지금도 3천원주고 교환해주신다던데 ㅎㅎㅎ
오자마자 신나게 동거인과 한판해줬습니다…
평생소장용 패미콤
평생소장용 패미콤

그러고 보니 산 게임기가 정말 많군요 슈퍼패미콤도 샀고, 플스1,2 다샀고;
그래픽도 화려해지고 뭔가 대단해 지는것 같지만 옛날 게임도 재미있죠 뭐 향수랄까?
그때는 돈이 없어서 용돈 한푼 안쓰고 모아 사던 팩을 지금은 맘껏 살수도 있구요~
추억이네요~

아직 패밀리 가지신분 저랑 팩교환해서 해요~

닥치고 웹 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