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Life story

KT 대실망

원래 블로그에서는 반말을 하지 않지만, 내 감정이 제대로 조절이 안되기 때문에, 욕을 섞은 반말로 진행하려 한다.

사건의 내가 아이폰은 구매후 초천재님도 아이폰을 사고나서 5일쯤 경과된후 시작되었다.

초천재님(이하 “초”) : 야 아이폰이 서비스가 안된다고 가끔 뜨네 너도그래?
듀트(이하 “듓”) : 아니 그런적 없는데? 너네집이 안터지는거 아냥?
초: 아니 울 엄마도 3G 쓰는데 그런일 없는데?
듓 : 일단 일시적인지도 모르니 좀두고 보자.

이후 문제는 점점 심각해졌고(하루에 한 30~40분가량)
28(구매8일차)일쯤 스트레스를 받아하는 초천재님에게 한번 복원을 해봐라라고 권유, 복원을 진행했지만 동일현상이 반복되어 31일 한번더 복원을 하고 초천재님은 KT 고객센터에 문의를 함.

31일 KT 고객센터에서는 그지역이 수신이 안좋을수있으니 담당기사를 보내주겠다고함 그러나 초천재님은 다른 폰은 잘 터지는데 단말 이상을 의심하나 별다른 방법이 없으므로 그러겠다고함(이날 그냥 대리점에 가서 지랄을 했어야함-_-)
31일, 새해1일, 2일 ,3일 계속 동일하게 되다 안되다를 반복하다가 3일날 3차 복원을 시도(난 OS 에러를 의심했기 때문에)

복원후 명동에서 만난 우리. 내가 백화점 화장실을간사이 초천재님은 쇼핑을 하고 있었고, 볼일을 본후 전화를 했으나 전화가 안됨. 또 서비스가 끊긴건가 의심을 해보지만 통화연결음이 30초(정확히는 알수없음)를 넘어가기때문에 전화가걸리는걸로 판단.

한 10통 했는데 전화를 안받아 쇼핑에 정신이 나갔구나 생각하면 열받았는데 그순간 전화가옴. 전화기를 들고있었는데 진동이 오지않았다고함.
테스트해보니 진동 기능이 작동 안함. 초천재님이 귀가후 진동어플을 깔아서 진동이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아이폰을 한대치면 진동이 가능하다는 글을봄(이건 뭔소린가;;)

그런데 놀랍게도 진동이 됨 하지만 간헐적인 통화불능에 이미 맘상하고 쳐서되는진동이라면 언제 또안될지 모르기 때문에 처음부터 아이폰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던 초천재님은 개통취소를 받아버리겠다고 선언.

1월 4일(월요일) 고객센터에 전화 고객님은 14일이 지나셨기 때문에 대리점에서 교품을받거나 환불이 안된다고 함 그러나 우리는 이미 a/s 신청을 31일날 했고 그건 14일이전에 문제 제기를 한것이기 때문에 해줘야한다고 생각함.

그러니 상담원이 알아보고 전화주겠다고 함. 후에 전화가 와서 14일째가 맞으니 대리점에 가서 교환 받으라고 통보가 옴
초천재님은 당시 감기로 몸져 누운 상황이나 빨리 이 사태를 해결하고 싶어 얼릉 구매처인 신세계 A#으로 출동 가서 교환을 요청했고 새단말기를 뜯어서 심을꼽고 KT 전산시스템에 기록을하려는찰나 교환이 안된다고 해주지 말라고 통보가 왔다함. 내쪽에서는 15일이 넘었으니 이제 민원부서로 이동해서 상담을 받아야 한단말만 반복함 내생각에 난 14일전에 as 신청을했고 처리가 안된것은 너네 사정이니 14이전으로 처리를 해주고 교품을 진행해 주던가 아니면 환불을 하겠다고 했으나 그건 민원부서에서 얘기하라함

초천재님 짜증과 서러움에 폭발 나도 폭발. 어짜피 늦은 시간인지라 분노의 맥주를 먹으며 서로를 달램

1월 5일 리퍼라도 나쁘지않기때문에 반은 포기하고 리퍼에대해서 찾아보는데 리퍼의 물량은 이미 소진되고 아이폰의기능은 찾아 볼 수 없는 이상한 임대폰을 임시로 빌려주고 리퍼가 오면 그때 바꿔준다는 얘기를 봄
그래서 KT플라자에 리퍼물량이 있으면 가서 리퍼라도 받을 생각에 전화를 했으나 연결이 안됨
결국 연락오기로했던 민원부서에서 연락이 오지않아 전화를 열라시도 6번만에 전화가 와서 과장인가 뭔가 하는 사람이 하는말

31일날 신청을했더라도 처리완료일이 14일이 넘어가면 대리점에서 교품을 받을수없고 어제가 14일째였는데 왜 교품을 받지않았냐고 함
난 당연히 갔는데 15일이라서 안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반문 그러자 그 과장이란사람이 내가 대리점에 얘기해서 14일이 맞고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하게끔 하겠다고함.

한숨돌리고 점심먹고 들어가는데, 대리점에서 전화가 와서 어제가 15일이 맞고 고객센터에서 잘못안것이니 고객센터와 전화 하라함. (짜증폭발)

다시 그 과장과 연결을 시도했으나 3시간째 통화중이라는 답변만 옴.(계속 메모만 남겨놓겠다는 연락만 옴) 인내심 끊어짐.

초천재님이 짜증을 좀 내자 연결 성공 그러자 그과장은 대리점에 전화해본다고 하더니 연락없음 대리점에서 얼마후 전화가 오더니 새 아이폰을 임대폰으로 빌려주겠다고함 그러나 KT 플라자로 가야한다는 얘기를 들음 또 고객센터와 얘기해 보겠다며 전화를 끊더니 고객센터 과장이 전화를 함 임대폰으로 빌려주겠다고함 그러나 KT 플라자로 가야한다는 얘기를 들음 또 고객센터와 얘기해 보겠다며 전화를 끊더니 고객센터 과장이 전화를 함 우리가 사는건 KT의
과장은 그냥 KT플라자로 가서 A/S 신청하고 임대폰 받아쓰다가 리퍼가나오면 사용하면 된다라고함(그동안 우리 뭐한거?) 과장에게 다시 연락하기로함

듓 : 그럼 1월4일에 대리점가서 교환을 해달라 했을때 왜 안된거냐 대리점의 실수인거냐.
과장 : 그렇다
듓 : 그럼 실수를 인정하고 교품을 바로해주면 되는거아니냐. 어제도 제품꺼내서 심까지 꼽아놓고 안된다고했는데 그대로만해주면 문제없다.
과장 : 대리점이 실수한것은 사실이지만 고객의 요구는 들어줄수없다 회사라는게 조직적으로 정해져있는룰이 있고…
듓 : 잘못은 인정을 하는데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게 아니냐. 우리는처음부터 31일에 as 신청을했기때문에 개통취소나 교품이 되어야한다고 본다. 너네가 잘못한걸 왜 소비자가 피해를 봐야하냐
과장 : 31일날 as 처리가안되건 아쉽지만 그건 우리 책임이 아니다. 게다가 1월4일에도 눈이 너무많이와서 as기사가 갈수 없었다. 그리고 대리점의 실수는 KT에서 책임질수는없다. 그들은 작은독립 사업체기때문에 우리가 책임질 필요는 없다.
듓 : 우리는 KT의 아이폰을 산것이지 그 대리점의 아이폰을 산게 아니다.
과장 : 대리점에서도 적절한 보상을 제시했던걸로 알고있는데 여자친구분이 그보상을 거부했다. 이제는 어쩔수가없다 상위 조직에서 최종 통보를 할것이다.
듓 : 교통비16000원준다는게 보상이냐? 너네들이 실수한걸 책임을 져야한다는거 아니냐 애초에 31일기준으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계속 이해하고 봐달라그래서 계속봐줬는데 결국은 아무것도 해줄수없단말인것이 아니냐 만약에 산지 이틀만에 고장나서 as신청을했는데 기사가 12일동안 안와서 14일이넘으면 14일기준을 넘어선다는게 맞는거냐
과장 : 회사입장에서보면 그렇다.
듓: 그럼 14일만 버티면 어떻게든된다는게 기본적인생각인거냐
과장: 말싸움하자는게아니다 일단 내선에서 할수있는건 다했고 이이상은 최종통보팀과얘기해라 난 할얘기없다.
듓: 어제도 이런식으로 시간을끌더니 결국 오늘 15일이 지나서 너네가 안된다고 하는거아니냐 내일은 16일인데 우리가 14일이전에 클레임을 걸었는데 너희가 실수한거다라는것을 인정할수없겠냐.
과장 : 인정할수없다 14일이 넘었기때문에

그래 어디까지 가나 해보자 하고 전화를끊었음. 초천재님에게 얘기를하니 대리점과다시 통화를하겠다함. 대리점에서는 우리는바꿔줄려고 했는데 시스템상으로 15일이 지나서 안바꿔주는게 아니라 못바꿔주는것이라 함.

일단 내일 최종통보에서 어찌나오는지 보고 일을생각하려함 또한 다시 http://blog.kt.com/54 를 보니 “통화 품질 불량 : 통화 품질 불만 시 개통 취소 처리 (환불)” 가 있어 그냥 환불 하려함 더이상 싸우기도 싫고

정리 KT 의 입장

  1. 10일째에 as 신청을해도 우리가 불가피하게 처리를 못했을경우 그건 KT의 책임이 아님
  2. 15일, 14일을 착각해서 KT가 실수를 했을경우 그건 도의적인 책임을지겠으나(16000원?) 원론적인 책임은 질 수 없음
  3. 리퍼는 없으니 한동안 45000원짜리 복합 요금제에 통화 문자만 되는 핸드폰을 임시로 써야함.

듀트의 입장

  1. 14일전에 as 신청을 했고 문제가 될수지가없으므로 개통취소 또는 교품을해달라는것
  2. 대리점이 되었던 KT 가 되었건 날짜계산을 잘못한건 고객이 아니니 KT 측에서 해결을볼것
  3. 리퍼가없으면 새제품이라도 꺼내서 줘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함. 왑브라우저로 500메가 어찌쓰나 말같은얘기를 해야 들어주지

2009, 2010

작년에 저에게 있어서 가장 큰일은 회사를 옮긴것이었던것 같아요. 웹 사이트를 만드는 입장이 아닌 웹 브라우저를 만드는 입장의 회사로 들어가다보니 생각의 폭도 훨신 넓어진것 같고, 제가 하던 일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업무도 하게되어 즐겁게 일을 배우며 할 수 있었거든요. 다만 이전 회사에서도 하고 싶은것과 해야 하는것들을 충분히 못한것 같아서 아쉬워요. 제 대신 들어온 친구가 저보다 능력이 좋으니 더 잘될수 있겠죠.

새회사는 다닐수록 즐겁고 흥미로왔어요. 좋은사람들과 일을하니 배우는것도 정말많아지더라구요. 동료가 중요하단 얘기가 헛말이 아니네요.

작년의 목표는 기타 배우기와 아이팟 어플개발, CSS놀이터 오픈이었는데요. 거의 한게 없네요. 흠 올해 목표는 작년꺼 이월해야겠어요 ㅎㅎ
아이폰도 나왔고 진짜로 어플을 만들어보고싶네요.

CSS 놀이터는 오픈은 하였지만 아직 보완해야할 부분이  많은것 같아요. 그와중에도 벌써 5분이나 디자인을 손수해 주셔서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아직 CSS Zen garden에 비하면 초라하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좋은 결과가 나오겠죠. 조만간 진짜 이벤트라도 해야겠어요. 상품은 중고라도 상관없겠죠?(제가 초 가난해서= _=)

작년에는 웹 표준을 위해  제가 한게 없는것 같아요. 공언한일들도 거의 못하고. 말뿐인 사람이 안되도록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자자 새해에는 다들 즐겁게 살자구요. 라고 할라고 했는데 KT가 제 발목을 잡는군요. 고객상대로 배째라 할말없으니 끊겠다. 이런사람들의 서비스를 제가 받아야 하는 건지 원…

그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참! 아이폰 좋아요. 안사신분들 사세요:) 그 대신 잘 뽑으셔야해요 -_-; 다른 통신사에서 발매를 해준다면 몰라도 KT는 일단 전 비추합니다.

7년만의 장기 휴가

2001년 일을 시작하고 나서(그 당시에는 알바)처음으로 아무 계획 없는 휴가를 지내게 되었습니다. 원래 휴가를 받으면 뭐도 하고 뭐도 하고, 이런저런 계획이 많기 마련인데, 저는 뭐 하루 종일 만화보기, 카레만들어 먹기, 운동하기 등등 일상적인 목표를 만들어놓고 잠만 퍼질러 잤지요:) 뭐 나쁘지 않네요.

원래 일을 계속하는 사람은 좀만 쉬어도 좀이 쑤신다는데 저는 잘 놀 수 있는 팔자인가 봐요.. 여친님께 “나 완전 잘 놀아 계속 놀 수 있을것 같아!!”라고 말했더니 4주 연속 로또1등 당첨되면 그렇게 하라더군요………….

로또나 사러가야 겠습니다.

2009년

새해 운세는 잠자코 살아라 였습니다. 그러나 뭐 그게 제맘대로 되던가요..
그래서 올해의 목표를 또 세워봤지요..

  •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을 한개 만든다.
    계속 만들어 보고 싶은데 머리가 나빠서 말이죠 실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이템은 있어요!
  • CSS 놀이터 정상화
    웹 표준의 날을 시작으로 오픈할 CSS놀이터를 정상화 시키는것입니다.
  • 기타 배우기
    어느 순간부터 포크에 빠져서 기타를 배우고 싶어졌어요.. 잘 배워 볼라구요
  • 살빼기, 일 열심히하기 돈모으기 뭐 이런건 말하기도 입아픔;

여러분들은 어떤 목표를 세웠나요?

CSS Design Korea

음 2005년 초 였던것 같아요.. CSS Layout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혼자 이런저런 공부를 하다가 CSS Design Korea(이하 CDK) 라는 커뮤니티를 알게 되었고… 박수만 님의 실용 예제로 배우는 웹 표준 의 출판 모임에 가서 CDK 분들을 많이 뵈었지요. 집에가는 좌석 버스안에서 우리나라 인터넷 뱅킹과 블로그툴에 대한 전반적이 얘기를 끊임없이 했던 생각이 납니다.

그러면서 질문 글들도 많이 쓰게 되고 제 경험담도 얘기하며 또한 오프모임이라도 있을라치면 가서 밤새 얘기를 하고 듣고 토론하고 즐겁게 보냈던 한해였어요. 우리나라에 충분한 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많은 지식을 소유한 사람들과의 만남은 정말 기쁨 그 자체였죠. 사실 웹 표준 얘기보다 블로그 스피어, 애니, 만화책등등 사람사는 얘기가 주였던것 같아요.

CDK를 이끌어가는 많은분들이 대외적인 활동을 많이 하게 되면서 CDK가 안팎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어요. 국내 최대의 웹 표준 커뮤니티라는 수식어도 언제부턴가 따라다니구요.(뭐 더 큰 곳도 더 오래된 곳도 있습니다;; ) 사람이 많아지면서 생기는건 언제나 부작용입니다. 넘쳐나는 질문글에 또한 한 두세달 질문만 하고 쏙 활동을 접어버리시는분들 뭐 오프모임에서도 의견이 분분했어요
CDK 가 웹 표준 지식인도 아니고 이게머냐 뭔가 다른게 필요하다. 뭐 이런 얘기 말이죠.
다들 오래활동한 멤버들이라 CDK에 대한 애정은 각별했던것 같습니다. 그때만해도 따로 운영진 뭐 이런건 없었거든요..

그러다가 술만 먹는 오프가 싫다는 의견들을 수렴하여 웹 표준의 날을 기획을 하게 되었더랍니다. 이 모임은 어설프고 미숙했지만 자발적으로 일어난 언컨퍼런스의 형태에 후원이 없는 이벤트 생 초짜들의 모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00명이 넘게 와주셔서 많은 부분 공감도 하고 의견도 나누고 했던 그런 자리 였던것 같습니다. 물론 불만도 많이 들었죠:) 그후에 비정기적으로 CDK는 오프라인 이벤트를 기획, 진행 하기 시작했습니다. 적어도 제 생각으로는 온라인에서는 지식을 바로바로 얻는다면, 오프라인에서는 공통된 주제를 공유하고 토론해 볼 수 있는 그리고 인맥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거든요.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었어요. CDK에서 어떤것을 진행한다는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것 이기도 했거든요. 자기 먹고 살기 바쁜데 회사일 외적인 일을 하기 쉬운것은 아니겠죠.. 때문에 CDK의 모든 이벤트는 지속적이지 못하는 실망감을 보이기도 하고 있죠.. 얼릉 끊긴 이벤트를 진행해야하는데 정말 부끄러워요..

CDK에 항상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만, CDK일이라면 발벗고 나서주시는 운영진 분들과 항상후원에 주시는 웹 표준 프로젝트분들, 그리고 항상 즐거운 참여와 소통으로 우리에게 힘을 주시는 국내 많은 관련자분들이 있어서 CDK은 살아있다고 말하고 싶어요.

항상 드는 생각은 CDK는 아직 알에서 나오지 못한 병아리의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어떻게든 그 두꺼운 껍질을 깨버리려고 노력하려는 느낌이랄까요?

제가 항상 공지에 사용하는말이있어요 CDK는 여러분의 것입니다 라는말이죠.
자유롭게 얘기하고 때로는 농담도 좀하고, 모르는 사람이라도 즐겁게 대할수있는 그런 편안한 커뮤니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그렇게 되기위해 노력해볼 참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CDK가 우리나라의 웹 생태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수 있는날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