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일에 치이고, 신경 쓸것이 많은 만큼 개고생하고 있는 시기 이기도 합니다.
너무 글이 뜸해서 소박한 작은 사진 하나 올려봅니다.
카테고리 보관물: Life story
재충전휴가 & FireFox Seoul Party
6월18일은 Firefox 서울 파티 가 오후에 있었고 6월 20일은 미래 웹 포럼:: 글로벌 웹 기술 워크샵이 있었습니다.
회사에 세미나 간다고 얘기하고 결재받은 다음에 가서 듣고 돌아와서 공유해도 되지만 특유의 귀찮음 때문에 저는 대부분의 세미나 또는 모임을 휴가를쓰고 가는데요..
모임이 이틀이나 붙어있다니!! 아흙 그래서 저는 그냥 이참에 3일정도 쉬자 그러면서 재충전 휴가를 신청했습니다.(재충전 휴가는 10일이고 쪼개서 쓸 수 있습니다. 3년근속에게 나오는 포상이죠;; )
사실 그 전주중에 예비군훈련도 다녀왔던터라..
“그냥 회사에 영원히 출근 하지마라”
는 말을 들을까 걱정했는데… 그냥 보내주는 팀장님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휴가날 아침에 늦잠 늘어지게 자고 오후에 파이어 폭스 파티가면 되겠지 했는데,
웹 표준 경진대회 시상 준비 때문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상품 받고, 결과 메일 보내고, 상장 제작하고 상황 체크하고 등등등 진짜 휴가인데 이게 뭐하는건가.. 하면서 밥도 못먹고 일을 했더랬지요-_-;;;
다행히 모임으로 가야하는 시간이 되었을때 일이 대충 마무리가 되어서 대충 씻고 모임을 하는 장소인 다음으로 출발 하였습니다.
뭔 비까지 옵니까;;;비가오면 제 머리는 무한으로 꼬입니다. 가뜩이나 추잡하게 생겼는데 정도가 심합니다…
암튼 갔더니 장지용님과 석찬님을 바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후에 최지희님을 만났구요. 자원봉사였던,저희들은 다같이 모여 담배한대 피워 주시고, 바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햄버거 주문도 하고, 포스터도 붙이고 이런저런 준비를하니 사람들이 몰려 오기 시작합니다. 시간되어 50여명의 사람들이 모두 자기 소개를 하고, 석찬님이 좀 늦게 도착하셔서 약간 긴장도 했었습니다. 뭐 암튼 약간 늦어졌지만 모질라 의장이신 미첼 베이커와의 간담회가 바로 시작되었습니다.
참 재미있는 질문들도 많았고 도움이 될만한 얘기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제일 재미 있었던 질문은 미첼 베이커님의 헤어스타일이 파이어 폭스 로고랑 연관이 있는가였습니다.(연관없답니다; ) 모바일 파이어폭스나, 한국의 웹 상황에 대한 얘기 ,모질라의 비전 등등 참많은 것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질문에 약간생각하시더니 거침없이 대답하는 미첼베이커의 모습이 진짜 멋졌습니다. 항상 머리속에 많은 생각을 꽉들고 다니다가 해당하는질문에 대한 답을 검색해서 출력하는 기분 이랄까요?
저의 영어 수난 시대는 이제부터 시작합니다.. 햄버거 결재를 mozilla japan쪽의 Gen Kanai 님께서 해주시기로했는데; 만나서 얼마니까 계산을 해야한다고 얘기를 해야 하는데 입에서 영어가 떨어 지지 않는것이었습니다. 아 진짜 쪽팔립니다… 평소보다 말이 더 안나오다니;;; 공부를 틈틈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암튼 모임을 잘 끝내고 여친님이 친구와 빈대떡을 먹고 있다길래 저는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3시까지 술을 먹었죠 -_- 내일 아침에 시상식 진행해야 하는데 말이죠
확실이 저는 제정신은 아닙니다 =_=;
그렇습니다. 오사카다녀왔습니다.
네 다녀왔습니다. 별말은 없고
작품하나 나와서 공개합니다.
1. 지하철 역안에서 사진 찍고 있는 홍초딩.
꽤 귀찮아하고 있다..
2. 하지만 그 와중에 홍초딩의 눈이 반짝+_+ 지나가던 일본여자의 뒷모습에 눈이 돌아가며 빛의 속도로 쫓아가고 있는 중..
3. 이순간 귀찮고 피곤했던 것이 모두 없어지고
마냥 좋아하고만 있는 홍초딩.
어떻게 작업을 걸까 고민하면서 설레이고 있다.
그러나 결과는….
4. 앞모습의 반전으로 인해 급실망하고만 홍초딩.
토욜날 청계천에 다녀왔어요
명동에 여자친구의 친구의 결혼식이 있어서; 가려고 했는데 택시는 왜 이리 막히는지요.
결국 결혼식 구경도 못하고 여친님화나셔서 풀어주느라 혼났습니다;
각설하고 만나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볼일도 보고 영화도 보고 그랬는데;
저녁을 먹기 위해 청계천을 갔다가 광우병 반대 촛불 집회를 하는걸 보았습니다.
저도 이명박 대통령을 별로 좋아하진 않기 때문에 잠깐 참여했다기 보단 구경을 했습니다.
확실히 청소년의 참여가 많았습니다. 청소년을 선동하지 말라는 언론의 문구에 확실히 열이 받긴했나봐요:) 그들이 자신의 주장을 확실히 가지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는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그것도 상당히 평화롭게 말이죠; 저도 시위에 어울리는 나이는 아니지만 돌날라 다니는 시위현장을 자주 봤거든요; 무슨 축제같은 느낌 이었습니다.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여서 자기들의 목소리를 낸다는것이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가슴이 다 벅차오르더라구요. 얘기들도 어찌나 잘하던지 재미있게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었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언론에서 야당쪽에서 국민들을 선동한다는 기사를 계속 내보내고 있다더군요.
사실은 아니겠지만 제가 보기에도 집회에 어울리지않는듯한 얘기들도 있었던건 사실입니다.
와와~~ 옳다옳다 그러면서 듣다가 어? 여기서 이 얘기는 왜나오지? 이런것들요~
이명박 대통령이 의혹이 많고 문제가 많아보이는 대통령이긴 합니다만 미국소 수입개방을 이명박 대통령이 한일이라고 대통령의 다른 부분들을 파고들어 폄하하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더라구요;
광우병 걸리기 싫어서 나와있는 사람들한테 대통령의 다른 흠까지 들추어내는 행위, 저는어색하게 들렸습니다. 보궐선거가 있는데 자신의 한표를 소중히 행사해야 한다는 발언도 있었는데 뭐 이런거야 보통할수있는 얘기니까요~
아 전략적 까기가 좀 있는 건가 싶은마음이 생겼는데 저녁을 먹고 좀더 듣다가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그 의심은 조금 풀렸습니다. 진보신당의 당원인듯한사람들이 집회장에서 멀리떨어진 곳에서 가판을 차리고 광우병에 대한 정보와 전단등을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그들도 함께하고 지원하고 싶을 집회였겠지만 그들은 다른곳에서 또 운동을 하고 있었던거죠 그게 전략적이던 아니던 말이죠.
저는 정치 얘기를 별로 써본적이 없긴 하지만 대놓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이고 이명박씨가 대통령인 지금의 한국사회가 좀 이상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긴해요~ 왜 가만 놔두면 될것을 들추어내서 상처를 벌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게 개혁은 아닐텐데 말이죠;
친구들중에는 맹목적인 이명박 대통령 지지자도 있으니 사람마다의 생각이 다른거겠죠~
저는 사람에게 꿈을 꿀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이 좋아요; 하지만 지금은 나아질것이 없을것 같아요. 꿈도 고사하고 말이죠.
결론은 소고기 맛있으니 계속 먹게 해달라!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해달라; 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수고 하셨습니다.
제가 찍은 한표가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머리에 생각이 들어가고나서 처음 뽑은 대통령인데도 불구하고 잘못된 결정이었다 라고 생각하지 않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