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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이용한 제주 이동 팁

예전에 인디에어라는 영화가 있었는데 1년 대부분을 비행기를 타고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권고사직을 안내 상담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였는데, 거기에는 비행기 이용에 관한 팁이 나온다. 그걸 보면서 호오!! 했었는데…

내가 이런 글을 올리게 될 줄 몰랐다. 현재 2주에 한 번 서울 출장을 다니고 있고(엄청 힘들다.), 꽤 많은 횟수로 김포공항을 이용하다 보니 여러 노하우 아닌 노하우가 생기게 되었다. 사실 별거 아니고,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일 수 있으나 이것 또한 내 로그를 남기는 방식 정도로 이해해 주면 좋겠다.

1. 항공편
난 보통 진에어를 이용하는데 우선 저비용을 들여서 이동하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다 보니 저가 항공을 주로 이용하게 된다. 진에어를 이용하는 이유는 지니 포인트라는 게 있어서 10회 탑승 이상부터 무료 항공권이 나오기 때문인데, 나의 경우 2~3개월 충실히 이용하고 잘 적립하면 편도 평일 항공권이 나올 수 있다. 단점은 착륙 후 시간이 지난 뒤 탑승권 코드를 웹사이트에 가서 입력해야 한다는 것. 회사 돈으로 나의 마일리지를 불렸다고 볼 수 있으나, 회사를 위해도 사용할 예정이니 너무 뭐라 하지 말자….
다른 항공은 미안하게도 잘 모른다. 사람마다 선호 항공사가 있을 테니 알아서 잘 타는 것이….

2. 공항도착시간
국내선의 경우 공항도착시간은 비행기 타기 2시간 전부터 30분 전까지가 적당하다. 난 보통 1시간 전에 도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공항이란게 특히 국내선의 공항은 정말 할 게 없으므로 최대한 늦게 도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저가 항공인 진에어는 사전 좌석 예약제로 2,000원에서 10,000원 사이의 금액을 추가 결제하여 맘에 드는 좌석을 구할 수 있는데 돈 없어서 저가항공 타는데 자리 좋은 걸 위해 돈을 추가로 지급하는 건 좀 이상하지 않은가? 사전 예약이 아닌 경우 일찍 도착할수록 앞쪽자리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난 가능하면 앞쪽 가능하면 통로를 이용한다. 너무 일찍 도착해서 시간이 1시간 이상 남는 경우 탑승장으로 바로 들어가지 말고 롯데몰이라도 다녀오는 게 낫다. 가서 제주에 있는 지인(듀트라던가 듀트라던가)의 선물을 사는 게 좋다. 공항에 먹을 것 정말 없다. 공항 내에서는 포베이, 롯데리아, 오사카뭐시기가 가장 나을 듯
돈 많으면 대한항공 비즈니스 타라 그게 좋더라.

3. 탑승구 입장(신분확인)
탑승을 위해 3층으로 올라가면 두 군데로 나누어져 신분확인과 짐 검사를 하는 곳이 있다.
신분확인은 두 군데서 진행하고 있는데 난 서편을 주로 이용한다. 이것은 좀 후에 다시 이야기하고, 요즘은 줄을 “ㄱ”으로 서서 신분확인을 하는데 보통 두 줄 금요일 같이 사람이 많은 경우 3줄로 이용한다. 그래서 줄을 선택해야 하는데 동편이든 서편이든 안쪽 꺾인 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꺾인 줄의 안 쪽이 사람이 제일 적은데 항상 사람들은 줄의 맨 끝을 잘 맞춰서 기다리더라 때문에 같은 줄이라면 안쪽이 가장 사람이 적다.

4. 탑승구 입장(짐 확인)
신분확인을 서편에서 하게 되면 바로 들어가자마자 장애인 교통약자 승무원 직원들이 이용하는 짐 검사대(특별 검사대라고 하자)가 있다. 난 그 옆에 바로 일반검사대에서 짐 검사를 하게 되는데 사람이 많이 없으면 그냥 진행하면 되고 사람 많은 경우에는 특별검사대 옆의 줄을 특별검사대로 당겨서 체증을 분산하게 되므로 약간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것이 내가 신분확인을 서편 입구로 이용하게 되는 이유이다.

5. 탑승장 안
비행기 타야지 뭐
편의점 있는데 라이터 안 판다. 첨에 줄 서서 달랜 거 후회하고 있다.

6. 비행기는 자는 게 가장 좋다 -_-

7. 제주공항
택시 이용시에는 저녁에는 줄이 많을 수 있다. 두시간도 기다려봤다. 그럴때는 일단 줄을서서 카카오 택시를 겁나 부르자. 공항에서는 콜택시 잘 안잡히니까 줄을 서는것은 필수다. 카카오택시는 가끔 3층 출발 층에 도착한 기사님들이 받는 경우가 있으니 참고할 것 그래서 기사님과연락되면 만날 장소를 정하고 줄에서 빠져나와 유유히 택시타러가면 된다.
3층에서 손님 내리는 택시를 타도 되지만 그것이 불법 이란다. 같은 택시가 사진찍어서 신고할 수 있다고 하니 조심할 것

별 것 아닌 내용일수있지만 한번 쯤 정리하려고 했던것들로 이러면 시간낭비를 덜하고 이용할 수 있다.
1시간 5분 비행기 타면서 이정도 시간 절약은 크지 않나?

015B The Third Wave – track.1~10

내가 태어나서 제일 처음 산 테이프는 015B 3집 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엄마가 사용하던 aiwa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를 내가 학원 다니면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워크맨만 있다고 노래를 들을 수 있던건 아니었으니.

015B 테이프를 사기 전에는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를 녹음했던것같은데.. 문제는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는 막판에 꼭 멘트나 광고가 나와버린다는거…
암튼 당시 4000원 정도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국민학교 5학년에게 작은돈은 아니었던걸로 기억한다.
2년뒤 중학교 입학했을때의 일주일 용돈이 2만원이었는데 (학교 준비물, 간식, 하루 왕복 240원하는 버스비까지 모두 포함한) 용돈이 꽤 많은 편에 속했으니까…
거금을 들여 좋아하는 가수의 테이프를 산다는건 그 테이프만 주구장창 듣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길거리에서 파는 가요 베스트 모음집(길보드라고 했던것같은데) 같은것도 있었으나, 그런건 워크맨을 망가트린다는 소문이 있어 사용하지 않았으니까.

암튼 앨범을 하나로 통채로 듣는다는건 좋든 싫든 1번 트랙 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모두 들어야함을 의미한다. 빨리감기와 되감기가 있지만 그 또한 배터리의 낭비를 의미하고 정확히 원하는 부분까지 감기는 힘들었으니까.
그런걸 모두 해결해주는 CD player 가 있었지만 난 diskman 같은걸 살 여유따윈 없었다. 그리고 앨범 하나에 12000원이라니… 그담으로 산 워크맨에는(그즘 게임기와 워크맨으로 용산에 단골이 생기기도 했었다.) 되감기와 빨리감기도중 소리가 안들리는 부분이 있으면 자동으로 감기를 멈추는 기능도 있었지만, 보통은 연필을 꼽아서 손으로 돌리는 수작업을 주로 했었던 기억이 있다.
각진 연필을 테이프 톱니에 넣어서 손으로 돌리면 빨리 감기를 할수있다.

지금은 대부분 모바일 앱을 이용한 스트리밍으로 원하는 노래를 선택해서 듣거나 인기가요만 추려서 순위대로 노래를 듣는다던가 한다.
최근은 업무하면서 음악을 잘안듣는데… 오랜만에 집중할필요가 있어서(응?) 아이튠즈를 보다가 앨범으로 정리 되어있는 콘텐츠들을 보니 그냥 이런 생각들이 들었다.
이전에 앨범을 하나 다듣고 테이프를 몇 개를 들고 다닐때보다 편해진것은 확실한데 낭만은 없어진것 같다는 그런 생각

그 낭만이 어떤것인지 모르겠으나 그 시절의 어린 감수성과 여유로움 그리고 여러 추억들이 아닐까 싶다. 하루 쯤은 그냥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인터넷도 되지 않는 공간에서 015b테이프가 든 워크맨 하나에 의지해 산책 또는 잠만 잘 수 있으면 좋겠다. 하지만 내 여건상 그럴 수 없으니 그냥 노래를 선택하지않고 그냥 앨범 반복듣기를 해야겠다. 쓸데 없는 생각 하는거 보니, 역시 봄이다.

새소리

우리집은 오래된 아파트인데… 집과 붙어있는 작은 도심형 어린이 놀이터가 있다. 우리집에서 서쪽 베란다로 보면 바로 보이는데..
아침마다 새 소리가 엄청 들린다.

서울에 살던 그 기억을 더듬어 봤을때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들어본적이 있었던가 생각해보면 그런것은 없던 것 같은데… 공원에 나무가 많은것이 한 몫 했으리라. 집 앞에 산책을 할 수 있는 공원이 있다는건 큰 축복이다.
작아서 한바퀴도는데 1분도 안걸리지만 ㅋㅋㅋ

나중에 놀이터에서 정우가 뛰어 놀다가 엄마가 베란다에서 밥먹으라고 부르는 모습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긴 한데… 언제나 크려나…

참고로 지도상의 위치와 로드맵 링크를 걸어둔다

vivaldi

주 사용 브라우저를 비발디로 바꿨다.

그전에는 오페라를 사용하고 있었으나, 파이어폭스(한글 입력 때문에)의 대안이 없던것에 대한 선택지였으나. 예전 오페라 12이전의 DNA를 어느정도 담고 있다는 점이 나를 비발디로 이끌게 되었다.

예전에 즐겨사용하던 패널부분이 웹패널이라는 강력한 기능을 추가해서 다시 돌아와주었고, 예약어를 이용한 검색기능도 다시 살려두었다.
비발디의 기능은 Back to the Mac의 소개 글에 잘 나와 있으니 참고하면 될 것

오페라 링크까지 살지는 못했지만 뭐 이정도면 만족하고 사용할 수 있을것 같다.

예전에 크롬이 활개를 치기 시작할 시점에  브라우저의 속도 경쟁이 어디까지 갈 것 인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본적이 있었고, 블링크엔진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상황에서는 내 입맛에 맞는 기능을 가진 브라우저를 선택하는 시대가 올것이라고 판단했는데… 대부분은 OS에 설치되어있는 브라우저를 그냥 사용할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퇴직

내가 회사를 그만둔다는것이 아니고 요즘 업무를 하는데 있어서 가끔 마주치게 되는 경험이라 그 로그를 남겨보고자 한다.
(참고로 난 제주에 거주하고 있는 한은 퇴직은 쉽게 안할 것 같다. 그만큼 내 삶, 공간, 환경이 일만큼 중요하달까)

나도 회사를 여러번 바꾸었다. 그간의 회사를 그만두면서 나 또한 회사에 대한 퇴직의 이유를 대부분 상위 직책자와의 면담을 통해서 결정하고는 했었다.
면담시의 상위직책자의 반응을 보다보면 재미있는 경우가 많았다.
퇴사를 만류하는 대부분의 경우부터, 쿨하게 잘가라고 응원해주는 경우도 있었으며, 욕을 얻어 먹고 배신자라는 평가를 받은적도 있다. 몇 번의 케이스에서는 퇴사가 결정 되고 나서 정확히 왕따를 당한적도 있었다.
이런저런 리더와 상위직책자를 만나면서, 내가 직책자가 되면 ‘이런건 이렇게 해봐야지’, ‘저렇게 해봐야지’ 하는것들이 생기고 있었는데 퇴사시의 면담이 그런 생각 중 하나 였고,
실제로 시간이 흘러 흘러 나도 퇴사 희망자와의 면담을 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내가 퇴직 희망자와의 면담시에 고려하고 안내해야 할점에 대해 기록해두고 항상 참고 하고자 한다.

1. 퇴직희망자는 그 누구보다 많은 고민과 용기를 내어서 결정하고 면담 신청을 했을것이다. 결정 및 면담요청에 대해 충분하고 절대적인 존중이 필요하다.
2. 퇴사를 희망하는 이유에 대해 들어보고 그것이 본조직에서 정!말!로! 해결해 줄 수 있는 부분인지 확인하고 연구한다.
3. 면담은 세단계로 이루어 져야 한다 (퇴직희망자의 퇴직사유에 대한 공유 단계, 퇴직사유에 대한 회사/조직의 제안 및 협의점 도출, 퇴사자의 최종 결정)
4. 안타깝게도 퇴사로 최종 결정시에는 그친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최선을 다해서 찾아본다.(실제 퇴직일 까지의 조직으로서의 지원, 선배로서의 조언-꼰대?, 좋은직장 찾아주기, 퇴직후 이직 하는회사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경우 잘말해주기 등등)
5. 웃으며 빠이빠이

그리고 선배로서의 조언은 내 경험상의 의견을 담아서 웹 퍼블리싱 하는 친구에게 보통하는 이야기가 있다.(서버 사이드 개발자는 내가 잘모르는분야라서…)
1. 같은 고민을 하는 동료가 많은 조직을 선택해라(선배에게는 배우고, 후배에게는 알려줄 수 있는 기회는 하늘에서 내려주는것이다.)
2. 평소에 공부 안하면 환경 바뀌어도 안한다. 역량 공부는 셀프다. 업무를 통한 공부는 빠른 추진력을 받을 수 있는것 이지 절대 최고의 방법이 될 수는 없다.
3. 월급은 한달이라도 밀리면 쿨하게 바로 나와라.

이렇게 적어놔야 안까먹지..

퇴직 면담을 하고 나면, 마음 한켠이 허해진다. 내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내가 못해서 그들이 떠나가는거라서 인듯
그냥 뭐랄까… 나랑 면담 하던 그들도 예전에 그랬겠지? 아님 속이 시원했을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