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ute의 모든 글

작가 김초희 두번째 전시회

내 아내의 블로그를보다 보면 자주 어떤 느낌을 받게 된다… 따뜻한 햇살 같은 포근함과 그 따뜻한 공기의 아련함이랄까? 정확히 설명은 안되지만 블로그의 글을 보면 뭔가 잠시 내가 멍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그런데 어느날의 블로그 글은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결혼을 하고 아기가 생기자 그림은 더욱 그리기 힘들었다. 지푸라기라도 잡듯 태교삼아 그림을 그리고 전시를 했다. 아기가 잠들면 새벽에 겨우 그린 그림을 갖고 프리마켓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그림은 다시 저 멀리 달아났다. 안개속에 있는 바다와 같았다.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 꿈같은 것이었다. 신랑과 나 그리고 아기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었다.

다행히 최근 아이가 어린이집을 오후까지 다니기 시작하면서 모든것이 변했다.
아이과 떨어져 있는 여유시간동안 나는 온전한 나의 삶과 마주했다.

그것은 그림이었다.

솔직히 나는 살아가면서 크게 어떤 것에 간절함을 느껴본 적이 없는데, 아내가 그림을 이렇게 간절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니… 좀 충격이었다.

우리의 아들이 45개월이나 살아가고 있고 몸무게가 14킬로를 넘어서며 우리랑 대화가 되는 만큼 뼈와 살이 붙고 생각이 자라는 동안 엄마가 해야 하는 것은 희생과 피로였다. 그럼에도 아내는 그 몸과 마음의 피로를 겪어내며 계속 그림을 그렸다.

보통 그림을 보면 작가가 그림을 그릴 때의 정신 상태가 느껴진다고 하는데, 분명 힘듦과는 거리가 먼 작품들이었다. 오히려 아내의 글이 보여주는 따듯함에 제주의 수많은 감정들이 묻어있었다.

그런 작품들을 직접 볼 수 있게 전시회를 하기로 했다. 물론 육지보다 따듯한 제주에서, 우리가 동경하는 애월에서, 언제나 밝음이 넘치는 한 초등학교의 건너편 작은 카페의 창고에서, 열흘이라는 시간 동안 그림을 내걸기로 했다.

작가 김초희 두번째 전시회, 2018년11월 17일~26일, 윈드스톤갤러리, 제주도제주시 애월읍 광성로 272

내가 느낀 따듯하고 포근한 마음을 많은 사람이 같이 느꼈으면 좋겠다.

제주 아이폰 공식 AS 투바에서 대우 일렉트로닉스 서비스로

제주도에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맥 같은 애플제품의 서비스를 받을때는 투바라는 업체에서 제공하는 애플 공인서비스를 받았다. 사실 그전에는 동부 대우전자 서비스였지만…

이번에 아이폰 SE로 폰을 바꾸면서 배터리 교체를 올해 안에 받아야 저렴한 가격에 교체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교체를 받으려 시도한 흔적을 남긴다.

“팁”: SE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아이폰 모델은 아니기 때문에 배터리 여분을 잘 챙겨 놓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방문전에 배터리 여분이 있는지 꼭 전화로 확인을 하고 가야한다. SE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폰도 마찬가지다

제주시에 있는 아이폰 공식 서비스 센터를 검색하자 당연히 투바 제주 라는것이 검색되었다.(사실 많은 방문으로 이미 알고있었지만) 그리고 전화번호를 찾아서 전화를 했더니 연결이 되지 않았다. 이상하다며 일단 투바제주가 있는곳인 제주시청 부근으로 이동을했는데, 투바는 없어지고 그 자리에 대우 일렉트로닉서비스에서 애플제품의 공인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었다.AS담당하시는 분들의 모습

서비스 센터 직원 분들의 얼굴이 낯익은것으로 보아 회사만 이동되고 직원들은 유지 되는 것 같았다.

이 공간은 LG U+스토어와 공간을 나눠서 쓰고있다. 이건 TUVA때도 마찬가지였는데, 필름을 구매하면 부착서비스 같은것도 해주니 리퍼받으면 해볼만하다.

서비스센터 운영일은 평일 10시~19시, 토요일 10~14시로, 토요일에서 운영한다는것이 좋았다. 직원분들은 힘드시겠지…

오픈 시간은 평일 10~19시, 토요일 10~14시

AS접수방식은 번호표를 뽑는것에서 아이패드를 이용한 신청으로 변경되었다. 아마 제품군 별로 담당하는 파트를 나눈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as접수를 아이패드에서 받고 있다. 아이패드위에는 as절차가 있다. as접수를 아이패드에서 받고 있다.

아이패드를 보는데 고장증상에 배터리 부분이 없어서 조금은 혼란스러웠다. 난 고장이 난게 아니라 배터리를 바꾸고 싶었으니까.. 그래서 그냥 아무거나 찍었던 것 같다.

암튼 전화를 하지않고 가서인지 당연히 난 배터리 재고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배터리 수급이 되면 연락주겠다고 했다. 그럼 가서 서비스를 받으면 된다.

시간은 1시간 이내라고 하니 뭐 점심시간에 가서 맡기고, 점심먹고 찾아서 복귀하면 될 것 같다.

다녀와서 찾아보니 대우전자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예약도 가능했다.

제주 아이폰 공식 AS는 대우 일렉트로닉스 서비스에서 진행하며,
주소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앙로 242” 이다.
전화번호는 1577-5448 (애플(iPhone))이다.

기타 정보는 사이트에서 보면 된다.

아들일기 33개월

말을 어느 정도 할 줄 알고 자기표현을 하게 되는 아들은 점점 미운 네 살로 진입하게 된다. 어떤 행동을 하자고 하면 일단 “아니야”부터 나온다. 놀러 가게 옷을 입자고 해도, 밥을 먹자고 해도, 놀던 장난감을 치우자고 해도, 좋은 거 나쁜 거 상관없이 일단 다 싫다고 한다.

처음에야 몇 번 말로 타이르지만, 성격 급한 엄마, 아빠는 이내 폭발하고 엄마는 소리 지르고 난 맴매(효과 1도 없다)도 시도해 보았다. 그래도 별 효과는 없어 보여서 칭찬 카드를 만들어서 10번 착한 일을 하면 좋아하는 간식을 주기로 했다. 밥을 잘 먹고, 치카를 잘하고, 우리들의 말을 잘 들을 때마다 별을 하나씩 붙여주기로 했다. 내가 폭발하는 모습을 보고 아무래도 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겠다고 판단해서 이런 회유책을 만들었다고 했다. 내 아내는 훌륭하다.

어제저녁에는 오랜만에 집에서 고기를 구워서 저녁에 가족끼리 잘 먹었다.(스티커 하나) 치카도 잘했다(스티커 하나) 간식을 먹으려면 10개를 모아야 한다.

저녁에 모두 잠자리에 들어서 아들의 광기를 어찌 풀 수 있을까 와 오늘 공원에 놀러 가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아들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

“엄마! 나 너무 더워… 더우니까 스티커 붙여야겠다. 그지?”

한 마디에 우리는 빵 터졌고, 안 좋았던 기분이 모두 풀렸다. 물론 스티커는 붙여주지 않았다.

plux 무선충전의 유혹

난 의외로 애플 제품을 선호하는편이다.

1년 전 애플에서 신규 출시를 발표한 에어파워는 깔끔한 책상을 좋아하는 나에게 엄청 매력적인 제품이었으나… 우선 그 당시 나에게 무선충전 Qi이 되는 장비가 없으므로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다 아이폰을 8로 바꾸고, 에어 팟도 가지게 되면서 애플 워치까지 모두 한 번에 충전이 가능한 에어파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에어파어위에 아이폰, 애플워치, 에어팟이 충전이 되는 모습(이런 그림을 원했다)

어느날 인디에고고에서 에어파워랑 비슷한컨셉의 제품을 펀딩하는것을 보게 되었다.그래서 나는 바로 펀딩에 참여하고 6개월 만에 물품을 받게 되어서 사용 중이며 관련한 소감을 적어 보고자 한다.

우선 콘셉트는 이렇다. 2개의 Qi 충전이 가능한 패드, 그리고 애플 워치 충전 케이블을 같이 끼워서 사용할 수 있는 점 그래서 제품 안에서 애플 워치의 충전 케이블을 설치(?)해야 한다.

plux에 애플워치 충전케이블을 설치한모습애플 워치의 충전 케이블은 좀 긴 편이라서 고정하는 가이드 클립 같은 것이 있다. 하다 보면 케이블의 길이가 안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뭐 그런 걱정은 없었다. 다만 충전기와 애플 워치는 약한 자석으로 고정이 되는데 딱 맞게 들어가지 않고 고정되지 않아 두고두고 신경 쓰이게 된다. 그래도 동봉되어있는 검은색 케이블(충전 단자를 감쌀 수 있는)과 스펀지 스티커가 있어서 어느 정도 지지의 역할은 한다.
지지 작업을 하지 않은채 연결된 애플워치 충전기

지지 역할을 하는 부속을 하지 않으면 충전이 어려울 수 있다.

그리고 에어 팟은 Qi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데 동봉되어있는 충전 코일을 붙이면 Qi 충전이 가능하다. 문제는 코일을 붙이고 케이스를 달면 크기가 상당히 커진다.

충전코일을 에어팟에 붙인모습케이스까지 씌운모습

그리고 실리콘 케이스를 씌우게 되면 에어 팟의 독을 열 때 열린 채로 고정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그리고 Qi 충전을 위해 코일을 충전 포트에 끼워서 일반 케이블로 충전을 진행할 때는 귀찮아진다.

우선 위의 두 가지를 하면 충전이 가능하다. 제공되는 USB-USB-C케이블을 연결하고 비스듬히 세워서 세 개의 장비를 모두 충전해 보았다.(에어 팟은 지지대가 필요하고 동봉되어있다.)

plus에 세개장비모두 연결한모습

일단 충전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하나의 큰 단점이 있다. 애플 워치가 시계줄의 탄성 때문에 잘 붙지 않는다 조심해서 진심을 다해서 붙여야 붙는달까? 이 부분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그래서 난 눕혀서 쓰기로 했다.

눕혀서 충전하기

다행히 나는 선 정리함이 있어서 그위에 plux를 두고 사용하게 되어 애플 워치 시계줄의 곡선이 걸리지 않았는데… 이 부분은 사용하는 측면에서 두고두고 불편할 것 같다. 게다가 눕혀서 사용하면 에어 팟의 선반 역할을 하는지 지대를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에어 팟을 충전이 되는 한 점에 잘 두어야 한다

그래도 세 개의 장비를 깔끔하게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은 큰 매력이다. 게다가 가격 또한 에어파워에 비해 엄청 저렴하다.(에어파워가 안 나와서 사실 잘 모르겠다.)

펀딩한 제품치고 퀄리티가 나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내가 펀딩 했을 때는 34불 정도였는데 지금은 44불 정도 하는 것 같다.

총평을 하자면 다음과 같다

  • 가격은 저렴하고 충전은 잘됨
  • 시계줄때문에 애플워치가 고정이 잘 되지 않음(정성이 필요함)
  • Qi코일에 실리콘케이스로 엄청 커진 에어팟
  • 그래도 난 지금 잘쓰고 있음 전체적으로 만족
  • 문제는 내 아이폰이 SE로바뀜(Qi충전이 안됨)

누가 사도 되냐고 하면, 애플워치, Qi충전이 되는 아이폰, 에어팟이 있다면 사라고 추천한다.

2018년 9월 1일의 아들일기

이날은 토요일이었고 아내의 언니(처형)가 서울로 이사를 간 기념으로 아들을 두고 처형네 집으로 서울 구경을 가는 날이었다.
 
아들은 가끔 엄마를 보고 싶다고는 했지만 매우 신나게 놀았다. 낮부터 너무 놀아 낮잠을 자고 저녁도 집에서 잘 먹었다
 
그리고 집 앞 마트에 걸어가서 잘 놀고 간식 등을 사들고 걸어오는 길이었다.
 
아직 만 3세가 되지 않은 아이가 걷기에는 힘든길 이었을 것이다. 아들은 아빠 손을 잡고 걷다가 가끔 멈춰서 나를 올려다보고 내 손을 보곤 했다. 내 한 손은 아들의 손을 잡고 있었고, 나머지 한 손과 어깨는 짐들이 걸려있었다. 아들은 뭔가를 바라는 듯했으나 이내 다시 걷기 시작했다. 그러다 다시 나를 훑어보기를 반복… 그래서 아들에게 물었다.
 
아빠 : “아들 걷는 거 힘들어? 아빠가 안아줄까?”
아들 : “힘드어 힘드어”
 
울먹하는 아들을 번쩍 안아서 걸으면서 이야기했다.
 
아빠: “아빠가 짐이 많아서 안아달라고 못했어?”
아들: “네…”
아빠: “그래도 꾹 참고 집 근처까지 잘 왔으니까 여기부터는 아빠가 안아줄게~ 집에 가서 간식 맛있게 먹을까?”
아들: “네!!!”
 
항상 남을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그 가능성을 본 것 같아서 매우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어느새 이렇게 쑥 자랐을까 싶었고…
 
여기까지는 약간 짠하고 좋았는데… 간식인 과자를 온 거실에 흩날리면서 먹은 건 함정이다…

덧붙이는이야기

아내는 서울에 가서 두 가지를 느꼈나 보다 그 두 가지만 이야기했다.
아내: “강남에 갔는데 물감이 너무 많아!!! 흰색이 여러 종류야!!”
아내: “지하철 버스 너무 복잡해 서울에서 못살겠어!!!
남편: “응 걱정 하지마돈 없어서 어차피 서울에 못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