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니

요즘 내상태가 그냥저냥 피곤해서 미치겠다.

  • 입은 근질근질해서 미치 겠는데… 오히려 말하기가 두려워진다.
  • 살 빼느라 먹는걸 줄이고 있어서 뭐든 다 먹고 싶은데 회식 가기는 싫다.
  • 제주는 너무 좋아지는데 제주에 있긴 점점 싫어진다.
  • 답은 있지만 정답은 아닌것 같다.
  • 결혼 준비는 힘든데 정작하는건 없다.
  • 스트레스 안받는 성격인데 스트레스는 만땅이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의 접근성 유감…

이번에 여러가지 목적으로 주말에 서울을 다녀오게 되었는데…

같이 간 여친님이 간송문화전을 보고 싶어하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가게 되었다. 처음보는 동대문디자인플러자(이하, DDP)는 생긴게 참 미래지향적으로 생겼드랬다.

처음에는 규모와 외관에 약간 놀랐는데… 막상내부에 들어가니… 정말 DDP가 디자인을 잘 고려한곳인지 의아한 부분들이 조금 발견 되었다.

일단 점자… 화장실 입구에 화장실의 구조나 남자 화장실인지 여자 화장실인지 구분을 할 수 있는… 표시가 되어있는데… 당연하게도 점자로도 안내가 되고 있었다. 오 역시 하면서 자세히 보니 뭔가 이상하다… 점자가 만져지지 않는다. 단순 프린트된 모습이었던 것이다. 점자마져도 디자인 요소로만 사용하다니 엄청난 생각이다…

또한 화장실 앞에 점자 블럭이 있었는데 점자블럭에 도착점만 있고 그에 대한 가이드 블럭이나 별도의 안내가 존재하지 않아서 정말 깜짝 놀랬다. 누구를 위한 점자표시이고 누구를 위한 점자블럭이란 말인가… 엘리베이터에는 엘리베이터 문의를 제외하고는 다른곳에는 전혀 점자가 없었다.

접근성을 지키기는 쉽다. 다만 누구나 사용할수있는 제품을 만들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DDP의 설계자와 건축가는 전급성에 대해 어떤마음을 가지고 작업을 했을까? 작업당시에 장애환경에 대한 고려가 있기는 했을까? 하는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나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내가 하는 접근성에는 과연 장애인이 있었던 것일까?”

탐구생활

내가 어렸을때 국민학교때일거다 방학을하게 되면 탐구생활이라는게 있었는데.. 뭐 방학숙제 같은거지(물론 탐구생활 말고도 많았지만)… 근데 이게 참 웃긴게

하루에 한시간만 꾹 참고 EBS들으면서 매일매일 하면 별일이 없는데 꼭 밀리게 되고 몰아서는 개고생을하면서 하거나 대충하거나 베끼거나 그렇게 된다…
중고등학교 시험공부도 마찬가지다… 미리미리 좀 공부좀 해두면 시험전날 밤새지않아도 되는데 꼭 밤새게 되지…
나이가 들어 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게 되면 발표 몇 일전부터 스트레스 받고 결국 전날 밤새서 준비하고…

나도 평생을 그러는편인데… 반대로 매일매일 무엇인가를 하라는 입장에서는 말하기는 쉽더라 미리미리 매일매일 해둬라 그럼 나중에 몰아서 할때보다 쉽다라고 말한다.

그럴때 내가 할 수 있는 표정은 다음과 같다.

“매일매일하는게 편하고 몰아서 하면 피곤해.. 여러분들도 모두 알거야… 근데 안되지? 나도 안되… 하지만 중요한건 해야한다는거야… 고생을 더하던 덜하던 난 잘모르겠어.” 라고…

이게 아마 내 표정 일듯… 살다살다 별의 별 얘기를 다해본다…

일 못하는 직장인의 특징 11가지

난 원래 뭐뭐하는 사람들의 뭐뭐하는 몇가지 습관 같은 류의 글을 정말 싫어한다. 또한 20대에는 뭘해라 뭐이런것도 별로 안 좋아 한다. 사람이 무슨 기계도 아니고, 습관 같은거 바꿔서 잘될거면, 이세상 사람들 다 잘살걸? ‘물론 참고 정도 해라’가 의도이겠지만,

요즘 이상하게 페북에서 허핑턴 포스트인가 뭔가 링크가 많이 노출되는데… 그곳에서 일못하는 직장인의 특징 11가지 가 눈에 띄어서 한번  봤다.

뭐 좋은말 이긴 한데… 눈에 띄는 몇가지 것이 있어 글로 옮겨본다.

1번 “지각한다” – 원문이 어떤건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지각이 맞는거라면 첫번쨰 부터 틀렸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지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면 일을 못하는 직장인이 아니라 그냥 일하면 안되는 직장인이 아니던가…? 부가설명처럼 자율출퇴근제 내에서 일찍와서 업무를 보는사람에 대한얘기라면 그건 지각은 아니니까.. 그렇단 이 특징은 지각한다가 아니라 “부지런 하지 못한 사람”이 되는것이겠지;

2번 “출근하자마자 이메일을 확인하다.” – 이메일은 즉시 확인하는것이 제일좋다. 또한 메일을 알람등을 이용해서 확인을 자주 해주게 되면 메일확인하느라 스트레스 쌓일일도 없다.

3번4번은 뭐 너무 당연해서 말할가치도 없고…

5번 멀티태스킹 – 여러가지를 동시에 하게되면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했는데… 난 잘 모르겠다… 이건 연습하기 나름이라고 보는데…. 난 업무를 요즘 15분씩 쪼개는 연습을 해보고 있다… 처음에는 1시간마다 업무를 변경해서 해보는 연습을 했고 그 이후에는 30분 지금은 15분으로 쪼갰다. 지금은 머리가 할 수 있는 일과 손으로만 할 수 있는 일을 구분 해볼까 하고는 있다.

6번 일기 :난 아침마다 샤워실에서 오늘할일을 생각한다…자기전 정리만 답은 아닐것같다. 정리가 중요한것이겠지…

7, 8, 9, 10, 11 – 이것들은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지만 안하는게 아니라 못할뿐이다. 할 수 있는 경우에는 모두 한다… 너무 뻔하다.

저마다 성공의 조건은 다를것이고 성과도 다를것이다.
저런글들이 도움은되지만 지침 같은 것이 될 수는 없다…
어느정도 일하다보면 자신만의 노하우도 생기는법;

잠이나 자야겠다.

가장 중요한 것

참 많은 말이 생겼다. 웹 표준, 웹 접근성, RWD, Mobile First 등등등

우리는 근 10년여간 무엇을 위해 웹 표준의 날을 하고 세미나를 하고,
내가 하는 업무의 직함을 가지고 싸우고 얘기하고,
왜 다른 사람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다른지 고민하고 함게 하려하고 힘을 내고 그랬던 것 일까?

2001년에 웹 사이트를 만들어 돈을 버는 업체에 입사하여 일을 시작했다. 무려 14년…

그런데 위의 고민은 많이 했는데… 내가 왜 이일을 하는지 고민해 본적은 없는것 같다. 웹 표준을 왜 하는지, 웹 접근성을 왜 하는지 이런것만 고민 했던것 같다.

언제부턴가(제주에 올때 즈음인것 같은데) 내가 자주 말하는 주장이 하나 있는데… 그 말에 답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얘기해 왔던 것은 “콘텐츠가 제일 중요하다.” 였다.

그랬다 접근성도 표준도 RWD 도 모두 목적은 콘텐츠를 좀 더 잘 전달하기 위해서 일것이다..

콘텐츠가 제일 중요하다.

닥치고 웹 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