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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설문

좀 더 솔직한 의견을 받기 위해 보통 난 의견을 구 할 때는 익명으로 받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이번에 조직진단을 하는 설문을 진행해보았는데.(나도 안다. 이게 얼마 효과가 있을지.. 무슨 의미가 있을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그래도 해야지..) 내외부에서 나오는 의견은 역시 설문에서의 질문에 대한 내용의 문의보다는 익명이라 했는데 소속과, 연차를 받으면 익명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사실 대부분이 아니라 의견 중 100%였다.)

사실 소속은 소속 저마다의 특징이 있을 것이라 구분해서 취합하려 했고, 많은 참여를 하기 위해 소속 별로 참여율을 알고 싶었었고 연차는 연차 별로 느끼는 부분이 조금은 다르기에 그것을 데이터의 용도로 삼고 싶었는데, 저마다 느끼는 입장은 달랐다.

사람들에게 누가 어떤 이야기를 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솔직한 데이터를 받고 싶은 것이니 맘껏 쓰시라 해도 눈치만 보는 느낌이다.

암튼 실명으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지만, 내용이 모두 진솔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말도 안 되고 근거도 없는 비방도 있으며, 가끔은 욕도 쓰여있다. 항상 익명으로 설문을 받은 경우 그 내용을 읽어보면 일부의 막말로 마음의 상처가 많이 된다. 또한 쓰는 사람은 얼마나 무거운 마음이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한다. 쓰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불편함이 생기는 이런 익명 설문을 계속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익명 설문이 필요 없을 만큼 열린 소통을 하는 것이 좋겠지만, 평가자와 피평가자 간의 관계 그리고 직책의 관계가 존재하는 한 진정한 소통이 가능할까 싶다. 이런 걸 이겨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잘 모르겠다. 사람이 제일 어렵다.

퇴직

내가 회사를 그만둔다는것이 아니고 요즘 업무를 하는데 있어서 가끔 마주치게 되는 경험이라 그 로그를 남겨보고자 한다.
(참고로 난 제주에 거주하고 있는 한은 퇴직은 쉽게 안할 것 같다. 그만큼 내 삶, 공간, 환경이 일만큼 중요하달까)

나도 회사를 여러번 바꾸었다. 그간의 회사를 그만두면서 나 또한 회사에 대한 퇴직의 이유를 대부분 상위 직책자와의 면담을 통해서 결정하고는 했었다.
면담시의 상위직책자의 반응을 보다보면 재미있는 경우가 많았다.
퇴사를 만류하는 대부분의 경우부터, 쿨하게 잘가라고 응원해주는 경우도 있었으며, 욕을 얻어 먹고 배신자라는 평가를 받은적도 있다. 몇 번의 케이스에서는 퇴사가 결정 되고 나서 정확히 왕따를 당한적도 있었다.
이런저런 리더와 상위직책자를 만나면서, 내가 직책자가 되면 ‘이런건 이렇게 해봐야지’, ‘저렇게 해봐야지’ 하는것들이 생기고 있었는데 퇴사시의 면담이 그런 생각 중 하나 였고,
실제로 시간이 흘러 흘러 나도 퇴사 희망자와의 면담을 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내가 퇴직 희망자와의 면담시에 고려하고 안내해야 할점에 대해 기록해두고 항상 참고 하고자 한다.

1. 퇴직희망자는 그 누구보다 많은 고민과 용기를 내어서 결정하고 면담 신청을 했을것이다. 결정 및 면담요청에 대해 충분하고 절대적인 존중이 필요하다.
2. 퇴사를 희망하는 이유에 대해 들어보고 그것이 본조직에서 정!말!로! 해결해 줄 수 있는 부분인지 확인하고 연구한다.
3. 면담은 세단계로 이루어 져야 한다 (퇴직희망자의 퇴직사유에 대한 공유 단계, 퇴직사유에 대한 회사/조직의 제안 및 협의점 도출, 퇴사자의 최종 결정)
4. 안타깝게도 퇴사로 최종 결정시에는 그친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최선을 다해서 찾아본다.(실제 퇴직일 까지의 조직으로서의 지원, 선배로서의 조언-꼰대?, 좋은직장 찾아주기, 퇴직후 이직 하는회사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경우 잘말해주기 등등)
5. 웃으며 빠이빠이

그리고 선배로서의 조언은 내 경험상의 의견을 담아서 웹 퍼블리싱 하는 친구에게 보통하는 이야기가 있다.(서버 사이드 개발자는 내가 잘모르는분야라서…)
1. 같은 고민을 하는 동료가 많은 조직을 선택해라(선배에게는 배우고, 후배에게는 알려줄 수 있는 기회는 하늘에서 내려주는것이다.)
2. 평소에 공부 안하면 환경 바뀌어도 안한다. 역량 공부는 셀프다. 업무를 통한 공부는 빠른 추진력을 받을 수 있는것 이지 절대 최고의 방법이 될 수는 없다.
3. 월급은 한달이라도 밀리면 쿨하게 바로 나와라.

이렇게 적어놔야 안까먹지..

퇴직 면담을 하고 나면, 마음 한켠이 허해진다. 내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내가 못해서 그들이 떠나가는거라서 인듯
그냥 뭐랄까… 나랑 면담 하던 그들도 예전에 그랬겠지? 아님 속이 시원했을라나?

Devon 웹 접근성 컨설팅 부스 준비 중

국내 최고의 개발자 행사인 Devon이 올해에도 10월 26,27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그동안 진행된 Devon의 최고의 장점으로는 국내 개발관련 커뮤니티의 꾸준한참여와 그것을 전폭적으로 밀어주는 다음의 마인드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내가 다음서비스에 속해 있다고 다음찬양하는거가 아니라는것은 알지?)

국내 개발자 커뮤니티는 상당한 잠재력과 힘을 가지고 있다. 일단 구성원의 퀄리티가 꽤나 좋고, 회사에 속한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특유의 공정함을 유지하기도 한다. 그것을 다음이 잘 활용해보려는 생각인지 디브온이 진행되면 될수록 커뮤니티 참여의 비율은 점점 높아지는 느낌이다.

다음 내부에서도 동등한 입장에서 부스를 만들고 참여를 진행한다. 이것이 매력이 아닐까…

매년 CDK의 이름으로 행사에 참여를 했는데 이번에는 다음 측의 부스에도 살짝 발을 담구게 되었다
다음서비스의 TX센터 접근성파트에서 접근성 컨설팅 부스를 마련했다고 해서 참여를 하게 되었다.

실제로 여기저기 특히 웹 접근성에 대해 강의도 많이 존재하고 컨설팅 업체도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대부분 큰 비용이 들거나 어떤경우에서는 컨설팅 자체의 신뢰도가 의심되기도 한다.

그러나 다음에서 제공하는 컨설팅 서비스는 다르다고 볼 수 있다.(그렇다 광고다 풉;) 일단 무료로 진행될것이고, 다음내에서 실제로 적용되는 접근성 검증 프로세스를 미리 보여주고, 간략한보고서를 작성해 제공함으로서 밥을 먹여주는것이 아닌 밥을 먹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은의도로 컨설팅의 목표를 세운것으로 알고있다.
또한 다음 포털의 접근성 프로세스를 그대로 적용해주는것이니 신뢰도 또한 당연히 좋지 않겠는가?

이번에 많은 업체에게 컨설팅의 기회를 주고싶을것이지만, 분명히 이틀이라는 시간내에 정말 많은 내용의 컨설팅을 힘들것으로 본다.
이번을 기회삼아 다음에서 지속적으로 재능 기부를 기대해 볼 수 있을것이다.

다음의 접근성 컨설팅 부스 외에도 CDK에서는 CSS 한줄 추가하기 행사가 마련되어있다. 한사람 한사람의CSS가 모여서 사이트의 디자인이 되어가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KWAG에서는 전문가의 접근성 상담과, 보조기기 시연이 예정되어있다고 한다. 참으로 유익한 시간이 될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룸에서 소개하는 내용을 보자 두번 보자

디브온에서 컨설팅을 받으려면 미리 컨설팅신청과 물론 디브온도 신청해야한다. 신청하자 완료한 신청도다시 확인하자

이직

벌써 제가 IT 업계에서 다닌 회사가 4군데나 됩니다. 그리고 이번에 5번째 회사를 만났습니다.
이번에 적을 두게된 곳은 SK communications의 UXD센터 소속 UI개발팀입니다.

아직 입사한지 오래되지 않아 분위기나 감상이라고 할것 까지는 없지만, 좋은 회사인것같고, 저도 의욕을 앞세워 한번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또한 다른환경에서 색다른 일들을 해온만큼, 저도 조금은 발전하지 않았으려나요 =_=;;;

그나저나 오랜만에 회사에 출근을 했더니 적응하기가 참 힘이 드네요. 역시 놀때가 좋았습니;;;;;
또한 몰랐는데 입사해보니 아는분들이 조금있어서 놀랐고… 그나마 긴장한 저에게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ㅋㅋ

좀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데 제가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노력도 해야겠죠.

 

이직, 근황

글을 세달이나 넘게 안쓰다보니 글을 쓰기도 두려워 집니다.

요즘 신종플루가 유행이라던데.. 저는 감기에 걸려서 고생중입니다. 체온이 그리 높지 않은걸로 보아 별일은 없는것 같습니다. 환절기다보니 여기저기 감기 소식이 들려오는데 다들 감기조심하세요…
참 저는 4년 반 동안 다니던 넥슨을 그만두고 회사를 옮겼습니다. 아시는분들도 꽤있습니다만 제가 다니게된 회사는 Opera Software ASA라는 회사입니다. 저는 신현석님과 함께 QA Engineer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 회사는 제가 너무나도 가고 싶었던 회사였고, 또한 마음이 잘맞는 사람과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해왔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와서 덥썩 물었습니다. 예상대로 참 훌륭한 마인드를 가진 회사라는것과 구성원들이 하나같이 배울점이 정말 많다는 생각이 드는 회사였습니다. 넥슨에서도 참 배울점이 많았었는데 저는 직장운이 참 좋은것 같아요.

Opera는 노르웨이에 본사가 있는 회사인데요. 웹 표준이 너무나도 당연시 되는 그런 회사입니다. 구성원 모두가 opera에 대한 자긍심이 크고 꿈이 느껴지는 그런 회사였습니다.
저도 회사 수준에 맞는 능력을 빨리 갖춰야 할텐데 말이죠. 큰일입니다. 일에 대한 실력말고도 언어의 장벽이 크게 느껴집니다. 회사 자체가 글로벌 기업이다 보니 당연히 모두들 영어로 대부분의 일을 처리하더라구요. 그 덕분에 영어 공부 안한 저를 한스럽게 하더군요. 늙어서 영어공부 하려니 이만저만 힘든게 아니네요.(영어공부하는데 초천재님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데 정말 고맙더라구요.)

제 자신의 이런 저런일 때문에 해야하는 커뮤니티 활동을 잘못하고 있는데요. 웹 표준 경진대회도 얼릉해야 할텐데 말이죠. 제 능력이 미천해서 진행하기가 쉬운게 아니네요.. 도움 주실분 있으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저 또한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한국형 CSS Zengarden을 표방한 CSS Playground도 오픈이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마무리지어야 할일이 많이 있지만, 사용하는데는 무리가없습니다. 조만간 이벤트도 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